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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가 있다. 쫄지말고 담대하라.
김어준이 쫄지마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많이들 쫄았다. 국민을 초딩으로 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한다. 유권자가 새누리당 찍는건 뭔가를 몰라서 새누리당 찍는게 아니고, 새누리를 지지하니까 찍는 거다. 새누리당이 워낙 거짓말을 잘 하니 유권자들이 속아넘어가서 새누리 찍는줄 안다. 아니다. 그 거짓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누리 선거운동은 간단하다. 쫄지 않고 뻔뻔하게 밀어붙이는 일관성을 보여주는 거. 새누리당 안 찍는 경우는 하나다.질거라고 판단하면 안 찍는다. 탄핵 때는 새누리 안찍었다. 지지를 철회한게 아니다. 찍어봤자 안될 사람 왜 찍어? 그럴 땐 지들도 양심이 있다는걸 보여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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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보내면서
의사결정의 관점에서 세계정부는 작동하고 있다. 지식인은 다양성을 좋아하고, 상대주의를 좋아하고, 확실한 정답이 없다는 말을 좋아한다. 반면 일원성을 말하고, 절대주의를 주장하고, 똑 부러지는 정답을 추구하면 무개념 기독교 광신도나, 철 지난 애국주의자나, 골수 마르크스주의자로 몰리기 십상이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 그것은 두고와야 할 20세기 풍경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역시 지식인 집단에 만연한 세기말의 분위기가 물을 흐려놓았다고 볼 수도 있다. 양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대재앙의 전조로 암울했던 19세기 세기말과 같다. 조짐은 현실이 되었다. 대파괴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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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최종근거는 무엇인가?
존재의 최종근거는 무엇인가? 독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씌어진 글을 다시 정리합니다. 입자의 근거가 질이라면 질의 근거는 무엇인가다. 질의 근거는 없다. 하부구조의 근거는 상부구조다. 량의 근거는 운동, 운동의 근거는 힘, 힘의 근거는 입자, 입자의 근거는 질이다. 질의 근거는? 질-입자-힘-운동-량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 전체가 하나의 사건을 이룬다. 이 사건 전체를 하부구조로 놓을 때 상부구조가 근거가 된다. 그것은 말하자면 족보와 같다. 아들의 근거는 부모다. 부모의 근거는 조부모다. 조부모의 근거는? 족보다. 족보의 근거는? 선대족보다. 이런 식으로 계속 전개된다. 구조론은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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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이야기 더
** **워렌 버핏 2 http://www.youtube.com/watch?v=PlN9PzkEnCs 이 광고의 일본어 원본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쓴 리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기업이 제품이나 기술로 승부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평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아무개 기업은 우리지역기업이라는게 있다. 일본인의 리플은 지역사회에서의 집요한 ‘평판공격’으로 기업을 지배하겠다는 식이었다.비유하면 동네사람들의 평판을 보고 며느리감을 구하는 식이다.당사자가 좋아서 결혼하는게 아니라, 동네사람들에게 점수를 땄으니까 결혼한다? 이건 아니잖는가? 하긴 한국기업들은 평판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게 문제다. 현대차 흉기차라는 말 나온게 언젠데. 삼성도 그렇고. 원본 동영상에 달린 일본 네티즌의 리플을 참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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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함정
‘내 주변에 주식 해서 돈 번 사람 없더라’는 식의 말은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주변에 부동산 해서 돈 번 사람 없더라’가 뒤따라 나와서 구색을 맞춰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건 아니다. 부동산해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많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부동산의 시대였고 앞으로는 주식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닐까? 말하자면 주식이란 원래 돈을 벌 수 없는 구조인 것이 아니라, 그동안 부동산으로 돈이 죄다 가버려서 그랬던게 아닐까? 아직도 부동산 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나? 주식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