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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당하지 않으려면
철학이란 무엇인가? 가장 반철학적인 인물은 문창극류다. 그러나 문창극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보통사람은 다 문창극처럼 생각한다. 무엇이 다른가? 보통사람은 문창극처럼 생각하지만 그걸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보통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오류가능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지도자가 오류를 지적하면 시정할 마음이 되어 있다. 문창극은? 지가 잘난줄 알고 말 안 듣는다. 흔히 말하는 민족성 타령이 그렇다. 조선인은 분열하는 근성이 있다는둥 게으르다는둥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다. 초중학교 때 그런 소리 지껄인 선생이 있기 때문에 내가 선생 말을 안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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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철학은 사기다
**프랑스철학은 사기다** 프랑스철학이 ‘지적 사기’라는 말은 전부터 있어왔다. 수학을 배운 사람은 계산을 잘 한다. 철학을 배운 사람은 의사결정을 잘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프랑스철학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까? 의사결정능력은 예술과 산업에 바로 반영된다. 프랑스철학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면 왜 프랑스 영화는 세계 극장가를 휩쓸지 못하는 걸까? 프랑스철학이 가치가 있다면 왜 프랑스 음악과 프랑스 미술이 세계 음악계와 세계 미술계를 뒤흔들어놓지 못할까? 문제가 있다. 우리가 일본을 만만히 보는 이유는, 일본영화가 한국영화만큼 흥행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본음악도 마찬가지. 패션이나 디자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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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요지
신과의 일대일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은 ‘인간에게 주어진 의사결정권의 궁극적인 근거는 무엇인가?’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의사결정능력의 획득’이다. 철학의 모든 질문은 결국 이 질문 하나로 환원된다. ‘왜 사느냐’거나,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거나, ‘인생이란 무엇이냐’거나, ‘어떤 이념이 옳으냐’거나, ‘선은 무엇이고 악은 또 무엇이냐’거나, 개인주의가 옳은지, 애국주의가 옳은지, 자본주의가 옳은지, 사회주의가 옳은지 따져보자거나, 혹은 윤리나 도덕은 무엇인지, 또 진리는 무엇이고 도는 무엇인지, 사랑은 무엇이고, 천국은 무엇인지, 결국 압축하면 이 물음이다. 지류는 본류로 돌아간다. 최종적으로는 의사결정권≫의사결정능력이다. 하나의 질문이 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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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이 틀렸다
**객관은 틀렸다** ◎ 1인칭 - 의사결정(원인) ◎ 2인칭 - 현장경험(과정) ◎ 3인칭 – 의사소통(결과) 우리는 막연히 객관적인 판단이 옳다고 여기지만, 객관적인 판단은 결과에만 한정된다는 함정이 있다. 조선의 당쟁사를 예로 들 수 있다. 객관적인 판단을 하면 ‘조선은 당쟁 때문에 망했다.’는 식민사관에 충실한 결론이 나온다. 식민사관은 일본인의 관점이다. 일본인은 객이다. 객의 판단은 당연히 틀린다. 그러므로 객관은 틀린 것이다. 주인이 옳게 본다. 당쟁은 확고한 이념에 기반을 둔 정책대결이었다. 친구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붕당이 아니었다. 조선이 망한 이유는 당쟁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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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설 한국버전 원조는 강증산
늘 하는 이야기지만,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나오는 탈무드 에피소드에서 말하듯이 같은 굴뚝을 청소한 두 굴뚝청소부 중에서 하나만 검댕이가 묻지 않고 얼굴이 멀쩡할 수는 없다. 미꾸라지와 붕어는 같은 물에 살지 않는다. 99퍼센트 미꾸라지는 양심적인데 한 두 마리의 나쁜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는게 아니고, 원래 미꾸라지는 구정물에만 살고 붕어는 맑은 물에 산다. 그 물에 서식하는 이상 누구도 깨끗할 수 없다. 하나가 썩었으면 전부 썩었다. 귤상자에서 썩은 귤 하나가 발견되었다면 사흘 안에 다 썩는다. 문제의 썩은 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