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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왕망정치
안철수의 왕망정치 안철수가 기초선거를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나 본데, 필자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애가 탈 사람은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다. 정말 걱정이 된다면 당사를 점거하고 단식농성이라도 해야 한다. 아직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봐서 다들 배가 부른 모양이다. 기초를 지면 광역을 이겨도 고생이다. 구청장이 새누리 일색이 되면 박원순인들 제대로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겠는가 말이다. 안철수가 바보가 아닐진대 아마 깊은 뜻이 있지 않겠는가? 살을 주고 뼈를 베라는 말이 있다. 기초를 버리는 카드로 쓰는 거다. 기초가 망하면 역설적으로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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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이 어렵다면
구조론의 어려움 오자서열전에 오가 초와 월을 치며 손무의 병법을 쓰는 장면이 나온다. 작가의 상상인지 기록인지는 모르겠다. 병법이라는게 초딩수준의 간단한 거다. 오왕 부차가 월왕 구천과 수전으로 붙었을 때다. 오나라의 진은 가운데을 얇게 하고 양쪽을 두터이 한 것이다. 월왕은 높은 곳에서 오군의 포진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적진 가운데가 비었네. 종심을 뚫어 적을 양단한 후에 각개격파로 가자. 종심을 뚫은 후 각개격파 하는건 나폴레옹의 방법이다. 월군이 돌격하자 가운데의 오군이 슬금슬금 후퇴하고 양쪽 머리와 꼬리가 압박한다. 어느 새 월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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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와 유교
도교와 유교 중국은 한 마디로 도교와 유교다.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교다. 도교정신을 이해 못하면 중국을 이해할 수 없고, 모택동을 이해할 수 없다. 스탈린은 격하되는데 모택동은 왜 격하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모택동에 앞서 유택동부터 살펴야 한다. 유방은 도교전략으로 성공한 대표적 인물이다. 물론 도교만으로는 끝까지 갈 수 없다. 건국 초에 도교를 쓰다가 슬금슬금 유교로 바꿨는데 동중서가 본격화 했다. 도교로 창업하고 유교로 통치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법가를 더한다. 도교≫유교≫법가로 가는 패턴이 있으며 갈수록 하부구조가 기능한다. 도교의 자궁에서, 유교의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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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세 가지 질문
철학의 세가지 물음 철학은 세가지 물음에 답해야 한다. 첫째 세상은 무엇인가? 둘째 나는 누구인가? 셋째 인생은 무엇인가? 첫 번째 물음의 답은 세상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물음은 나는 독립적인 의사결정단위라는 것이다. 세 번째 물음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이다. ◎ 세상은 무엇인가? - 연결되어 있다. 완전성이다. 에너지다. ◎ 나는 누구인가? - 의사결정이다. 존엄이다. 동기부여다. ◎ 인생은 무엇인가? - 상호작용이다. 대승이다. 진보다. 세상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한 연결에 의해 스스로 완전해지고 완전할 때 에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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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자의 마음
이런 이야기, 예전부터 수도 없이 반복했던 거라 지겹다. 구조론은 깨달음이고, 깨달음은 원래 되는 사람 되고, 안 되는 사람 안 된다. 자기가 안 된다고 남도 안될거라고 넘겨짚지말고 안 되는 분은 포기하시라. 나도 안 되는게 많고 일찌감치 포기했다. 뇌가 다른데 어쩌겠는가? 최근 남자뇌와 여자뇌가 다르다는 설이 뉴스에 많이 나오는데 전폭 지지한다. 내가 그러니깐. 남자는 원래 정서적인 분위기파악이 잘 안 된다. CEO 중에 사이코패스가 많다는 보도가 있다. 보통사람이 주식하다가 손해를 보면 심리적 타격을 입는다. 한번 성공의 패턴에 지나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