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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인재가 없는 이유
왜 S급 인재가 드물까? 성급한 나무배트 도입 때문에 한국 아마야구가 망했다는 설이 있다. 홈런타자가 되려면 애초부터 홈런스윙을 해야 한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나무배트로 홈런을 칠 수는 없다. 홈런스윙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다들 똑딱이 타자가 되었다.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감독이 애들을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업계에 특급인재가 없는 이유는 애초부터 특급인재로 키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다. 한강에서는 결코 용이 나지 않는다. 개천은 작은 시골마을이다. 작은 동네라서 왕잡기 쉽다. 또래들 10여명만 제압하면 제법 목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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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밀당정치
정치는 집단의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중요한건 옳은 결정이 아니라, 누구에게 결정권이 있느냐다. 결정권의 조직 그 자체가 중요하다. 바른 결정보다 합리적인 결정시스템의 건설이 우선이다. 국민은 결정권자의 존재를 일종의 국가자산으로 여기므로 사회가 독재로 치닫는다. 결정시스템이 자산이다. 시스템은 복잡해서 이해못하고, 대신 눈에 보이는 아이콘을 원하며 그것은 독재자다. 정치는 나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우리가 패한 이유는 우리가 충분히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쁜 정치는 밀고 당기는 의사결정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그것은 길거리의 흥정과 같다. 정직하게 제값 부르면 곤란하다. 바가지 씌웠다가 다시 깎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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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1은 없다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은 수학이다. 수數는 1로 시작된다. 예컨대 ‘여기에 사과 한 개가 있다’는 식이다. 물 한 개는 곤란하다. 물은 컵에 담겨져야 하는데, 컵과 물로 2가 되어 헷갈리기 때문이다. 새끼곰 한 마리 곤란하다. 뒤에 어미곰이 따라오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미곰도 곤란하다. 그 곰이 암컷이면 뒤에 수컷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똑부러지는 하나를 온전히 분리하기 어렵다. 돌멩이 하나라면 똑부러지는 하나인가? 아니다. 중력이 따라붙는다. 사과 한 개라도 곤란하다. 죽은 사과인지, 산 사과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물론 시장에서 판매하는 사과라면 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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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욕구가 없다
산 것이 죽은 것에 앞선다. 산 것은 힘이 있고 죽은 것은 힘이 없다. 스마트폰은 24시간 살아있고 PC는 파워를 켜야 살아난다. 자연은 스스로 작동함이다. 스마트폰은 스스로 작동하니 자연과 같다. 입자는 죽어 있고 양자는 살아있다. 산 것은 에너지를 처리한다. 입자는 죽어있지만 이는 인간의 겉보기로 그렇다는 말이고, 현미경으로 보면 입자도 실은 자연계의 4대 힘을 맹렬히 처리하고 있다. 입자는 인간의 착각이고 실제는 모두가 양자로 존재한다. 입자는 인간의 편의로 생각해낸 관념일 뿐 자연의 본 모습이 아니다. 전체가 아닌 부분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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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의 질 개념
세상의 기본은 존재다. 존재를 나타내는 것은 입자다. 입자는 딱딱하다. 딱딱하게 죽어있는 것 보다, 팔팔하게 살아있는 것이 더 완전성에 가깝다. 氣라든가 영혼이라든가 하는 개념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계는 바늘이 움직이는 동안 살아있다. 딱딱하게 죽은 입자 말고 팔팔하게 살아있는 입자는? 양자다. 구조론의 질은 양자와 같다. 입자는 시공간이라는 그릇에 담겨 같은 일이 반복되므로 딱딱한 형태가 있다. 우리가 인식하는 입자의 딱딱한 성질은 실상 같은 일이 반복될 때의 성질이다. 인간은 어떤 일이 반복될 때 그것을 입자로 여기고, 그 입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