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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누구인가?
조선의 주인은 누구인가? 역사는 우연한 사건들의 무질서한 집합이 아니라, 거대한 에너지의 소용돌이다. 강물이 때로는 깊은 소를 이루고, 때로는 거친 협곡을 이루는 것은 강물의 수량과 부근의 지형이 상호작용하는데 따른 복잡한 함수관계가 있다. 과학가는 거기서 필연성을 읽어내는 눈을 가져야 한다. 거기에 미학적 완전성이 숨어 있다. 반도는 반도대로, 대륙은 대륙대로, 섬은 섬대로 자기류의 완전성을 가진다. 역사가에게는 그 완전성을 읽어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과거를 기록하고 되돌아봄은 미래에 대비하고자 함이다.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어 용틀임하며 하나의 기승전결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아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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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이후 우리의 갈 길
미국반대가 아니라 대륙진출이 답이다 이번 일은 진보의 본류와 상관없는 개인의 돌출행동이다. 아낌없이 팽해야 한다. 말 나온 김에 진보당도 도매금으로 쓸어버려야 한다. 진보당은 민주주의 원리인 소집에 의해 작동하는게 아니라, 몇몇 폭주하는 개인에게 끌려다니는 패거리 집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길거리에서 어정대다가 깍정이들에게 야바위나 당하는 수준이다. 그 수준으로는 진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 사건은 단순하다. 일반의 상식으로는 지령을 받아 바지로 나서는 사람이 있고, 배후에 북과 연계된 연락책이 있다. 이석기가 금뺏지를 달았다는 것은 바지사장이라는 거다. 당연히 숨은 배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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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초고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객관과 주관 사건을 판정하는 기준이 되는 관점을 설정하는 문제다. 객관은 진리를 판단기준으로 하고, 주관은 그때그때 임의로 판단기준을 정한다. 그러므로 객관이 옳다. 주관은 특수한 경우에만 옳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 진리가 알려진 근대의 일이다. 원래는 주관을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객관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객관적 진리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판단기준이 옳으냐 그르냐보다, 판단기준이 있느냐 없느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가치판단의 기준이 있는 사람은 주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반면 아무런 판단기준이 없는 사람은 주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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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리의 화살에 맞서랴?
아는 척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정어법’을 쓴다. ‘아냐!’ 하고 반대하기 좋아한다. 무無, 공空, 허虛를 애용한다. ‘오직 모를 뿐’이라거나, ‘내려놓기’라거나, ‘다 비우기’라는 것도 있는 모양이다. 곤란하다. 상대가 먼저 말을 걸어줘야 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맞다고 주장하지 않았는데 혼자 틀리다고 우긴다면 이상하다. 전제가 필요하며, 전제를 따라가는 진술 포지션이 창피하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어법’도널리 애용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물음에는 답이 없다거나, ‘창과 방패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알 수 없다’거나 하는 패러독스를 좋아한다. ‘문은 열라고 있는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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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의 우왕좌왕
이석기가 강도짓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공연히 남의 집 담장을 기웃거린 것은 분명하다. 왜 그랬을까? 강도짓을 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간덩이가 부은 자라는 사실을 과시하려고 했던 거다. 동네 양아치가 파출소 앞 전봇대에 오줌 갈긴 사건이다. 이석기는 강도짓을 할 위인도 못된다. 이 자는 공안사범이 아니라 파렴치범이다. 윤창중은 왜 그랬을까? 늙은이가 성욕이 넘쳐서 그랬겠는가? 우쭐대는 행동을 한 것이다. 권세를 얻으니까 눈깔에 뵈는게 없다는 식으로 눈을 까뒤집어보인 것이다. 이석기가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구체적인 범죄혐의의 입증은 사법부의 몫이다. 국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