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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없다
당신은 없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플러스를 목격한다. 플러스는 없던 것이 돌연 생겨나는 것이다. 백년 전에 당신은 없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존재한다. 백년 후에 당신은 없다. 당신은 원래 없었는데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그것은 무엇인가? 관계다. 원래 없던 것이 생겨난다면 플러스다. 그러나 무에서 유가 생겨난다면 질량보존의 법칙을 어긴다. 당신의 존재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어겼으므로 거짓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없다. 그렇다면? 원래 없던 것이 생겨날 수는 없고 있던 것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모한다. 에너지는 어디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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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간 믿음 완전성 상호작용
신이 이렇다거니 저렇다거니 하고 말한다면 바보같은 거다. 중요한건 당신이다. ‘신이 어떻다’는 말에는 그 신을 바라보는 ‘나’가 어떻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신이 어쨌건 신의 사정일 뿐 당신에게는 발언권이 없다. 신이 어떻다고 말하는 즉 그 신이 당신에게서 분리된 타자일진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신과 나를 분리하는 순간 소외는 일어났다. 관계가 없다.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노예가 주인을 어떻다고 말하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유명한 금강경 사구게를 인용하겠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 말이 유명하니까 뭔가 대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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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빙의된 박정희 망령
말년의 박정희와 지금 박근혜의 공통점은 외롭다는 점이다. 그때 박정희는 부인이 없었고 지금 박근혜는 남편이 없다. 문재인이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살이 빠져서 얼굴이 홀쭉해진 것만 봐도 알수 있지만, 정치 지도자는 원래 스트레스 받는 직업이다. 확고한 정치적 신념이나 원대한 철학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인간인 이상 누가 옆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주는게 맞다. 화가 날 때는 누구에게 그것을 말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화풀이를 해야 한다. 억지로 참으면 병 난다.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위험하다. 만약 전혀 스트레스가 없다면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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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믿음
아래의 글에 이어집니다. 믿음은 불완전에서 완전을 지향한다. 우리는 부분에 있고 완전은 모듈에 있다. 모듈은 공간에 팀으로 있고 시간에 기승전결로 있다. 공간에서 팀이 완성될때까지, 시간에서 기승전결이 완성될 때 까지 소비를 유보해야 한다. 작동을 유보해야 한다. 그것이 영웅신의 믿음이다. 선물은 기념일에 해야 하고, 축제는 가을 추수 후에 해야 한다. 그래야 빛나기 때문이다. 그래야 풍성하기 때문이다. 영웅신이 기도를 하고 부적을 쓰고 마나의 힘을 빌리는 것은 그 기승전결의 시간적인 절차를 견디기 위함이다. 혹은 팀의 꼭지점에 도달하기 위함이다. 커플은 발렌타인데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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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것이 힘이다
믿는 것이 힘이다 이 개명한 과학의 시대에 종교가 여전히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한사코 무언가를 믿으려고 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믿는 것이 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한다. 이 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확실히 아는 것은 힘이 된다. 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몰라도 아는 척 하면 되지 않을까? 사실인즉 그러하다. 아는게 힘이라면 아는척 하는 것도 힘이어야 한다. 앎의 편에 서면 된다. 굳이 모든 사람이 시시콜콜한 내막을 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