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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깨달음
음악의 깨달음 깨달음이 멋진 이유는 몸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상큼한 전율이 느껴진다. 뇌가 반응할 때 신체도 반응한다. 그러므로 깨달음은 과학적으로 검증된다. 실험으로 입증할 수 있다. 고양이 앞에서 놀이개를 흔들면 달려든다. 이는 고양이의 지능적인 판단이 아니라 신체반응이다. 남자들은 여자의 큰 젖가슴을 보면 기계적으로 눈이 간다. 깜짝 놀라게 된다. 가슴을 슴가로 표현하는 유행이 있는데 그 이유는 가슴을 볼 때 호흡이 멈추기 때문이다. 섬찟하고 놀라는 거다. 섬찟, 섬뜩의 섬은 깜짝 놀랄 때 숨을 멈추는데서 생겨난 단어다. 필자처럼 자동차만 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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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창의하라
관계를 창의하라 깨달음은 우리가 어떤 관계의 그물 속에 잡혀 있는지 보여준다. 텍스트나 텍스트로 대체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작품 안에 들어 있으면 곤란하다. 의미는 불필요. 관계에 주목하라. 관계는 토대의 공유다. 두 남녀는 달빛을 공유하고 있다. 누가 그것을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두 사람이 공유하는 분위기는 만들어진다. 그 분위기를 깨뜨릴 때 관계는 깨뜨려진다. 누가 마을의 공동우물에 독약을 뿌리겠는가? 공유하는 것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 의미를 얻으면 누군가는 그것을 잃는다. 누군가 행복해지면 다른 누군가는 불행해진다. 반면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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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호남철수
안철수의 호남철수 안철수의 호남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는 무리한 민주당 쇄신요구가 호남 때리기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쇄신을 요구하다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으라니까 얼떨결에 호남 때리기로 가고 말았다. 안철수의 방황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있다는 거다. 과거 개혁당 할 때도 같았다. 한 마디로 공천권이다. 그런데 공천권 언급은 안철수도 했다. 그러나 AB형의 특징인 뒷심부족으로 더 파고들지 못하고, 옆길로 새고 말았다. 한 눈 팔다가 얼떨결에 역주행 한 거다. 개혁이 아니라 개악을 요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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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완성하라
모든 사건은 어떤 둘의 위태로운 만남으로 시작된다. 그 둘의 불안한 동거로 사건은 촉발된다. 그 안에 기승전결이 있다. 기승전결은 에너지 순환 1 사이클의 완전성을 나타낸다. 시작과 끝이 짝지어질 때 완전하다. 왜인가? 기승전결은 시간을 태우기 때문이다. 시간은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루는 아침에 시작되어 저녁에 끝난다. 끝이 있기 때문에 완전하다. 둘이 만나 관계를 맺고 대칭을 이룰 때 위태롭다. 그 대칭이 고도화 될 때 짜릿한 긴장이 유발된다. 왜인가? 연동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삐끗해도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잠시도 눈을 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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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떠오르다
스타일을 만들어라 이상주의가 없는 사람은 자연의 완전성과 반응하지 못한다. 그럴 때 둔감해진다. 엄마없는 아이가 말을 배우지 못하듯이 세상과의 진정한 관계를 배우지 못한다. 명박처럼 개고기 먹고 배 두드리는 사람은 개를 사랑하는 어린이의 마음에 상처를 준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 미추에 둔감해지고 선악에 둔감해지고 진위에 둔감해지고 성속에 둔감해진다. 흔들리는 공기의 밀도를 느끼지 못한다. 도저한 강물의 흐름을 타지 못한다. 태산의 굳센 기세에 동화되지 못한다. 기타의 피크를 잃어버리고 관악기의 리드를 읽어버리고 현악기의 현을 읽어버리고 종의 당목을 잃어버린다. 방향타도 없고, 나침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