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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란 무엇인가 ?
어떤 둘이 하나의 토대를 공유할 때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되는’ 상호작용의 구조가 작동한다. 그것이 관계다. 관계는 서로 떨어져 있다가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갑자기 소집된다.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토대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네가 기쁘면 나도 기쁘다. 네가 성공하면 나도 성공이다.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된다.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서로는 묶여있었던 거다.모든 예술은 그 숨은관계찾기 게임이다. 관계에 의해 서로는 조금씩 닮아간다. 관계에 의해 서로는 조금씩 치유된다. 관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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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의 밀도를 높여라
상호작용의 밀도를 높여라 끽다거 하면 차를 마시라는 말이다. 두 번 끽다거 하면 나는 주인이고 너는 손님이라는 말이다. 세 번 끽다거 하면 너와 내가 만나듯이 차와 차가 만나고 세상과 세상이 만나고 모두 만난다는 말이다. 그렇게 서로는 토대를 공유한다는 말이다. 그러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점차 관계의 밀도를 높여나간다.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다. 그것이 깨달음이다. 그 과정에서 스타일은 만들어진다. 순수성은 제자리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맨 처음에는 아기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엄마가 아기를 버릴 수는 있어도 아기는 엄마를 버릴 수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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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버리고 관계를 얻어라
의미를 버리고 관계를 얻어라 ‘비우라’는 말은 선가(禪家)에서 늘 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무엇을 비워야 하고 대신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사람은 없다. 정답 - 의미를 비우고 관계를 얻어야 한다. 의미는 목적, 계획, 의도, 행복, 이유 따위다. 그것은 나의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이 하나의 그릇이라면 그 그릇에 가득히 채워지는 것이다. 반면 관계는 밖으로 통하는 것이다. 인생의 답은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다. 그것으로 얻어지는 것은 존엄이다. 컵의 손잡이는 컵의 바깥에 있어야 한다. 인생의 슬픔은 컵 안쪽에 채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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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족보
스타일은 순수성 위에 활동성, 활동성 위에 대칭성, 대칭성 위에 방향성, 방향성 위에 창조성 있다.이 다섯을 모두 갖출 필요는 없고창조성 곧 스타일을 얻으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세팅된다. 송혜교, 이효리, 유재석, 김어준, 김기덕을 특별히 말하는 이유는 필자가 TV를 안 보기 때문에 도무지 아는 인물이 없어서다. 인간의 본질을 내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이 정도면 대략 견적은 나와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개괄하고 맥락을 파악한 다음 각자가 판단하면 된다. 다른 인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는 말이다. a32 송혜교가 실제로 순수한가와 상관없이 어쨌든순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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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성이란 무엇인가?
인류의 족보는 아담과 이브로부터 시작된다. 현대성의 족보는 그리스의 이상주의로부터 시작된다. 정확하게는 밀로의 비너스상이다. 처음으로 미학적 완전성은 제창되었다. 인류문명의 등불이 켜졌다. 순수성 - 태양이 솟았다. 그러나 홀로 우뚝할 뿐 아직은 부족하다.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향성 – 팀플레이를 통해 약한 고리를 보호함으로써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모자란다. 팀원의 숫자가 늘수록 어수선해지기 때문이다. 대칭성 – 원근법이 적용됨으로써 대칭구조를 통한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비로소 완전하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다. 세력의 확장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칭구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