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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잘 하는 방법은?
정치를 잘 하는 방법 무엇보다 기본모순 파악이 중요하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모순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첫째 한국이 세계최고라는데 있다. 그것은 둘째 한국이 세계최고가 아니라는데 있다. 여기서 모순이 성립한다. 한국의 모든 정치과정은 이 기본모순의 배설양식에 다름 아니다. 한국인의 아이큐는 세계최고다. 한국인의 의사결정 속도는 세계최고다. 한국의 다이내믹함은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가 없다.(고려공사 3일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고려시대부터 한국은 그랬다. 중국의 만만디와 다르다.) 일본만 해도 열도가 관동과 관서로 나누어져 있어서 대립하느라 서로 눈치를 보므로 의사결정이 늦어진다. 쓰나미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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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공식
대통령의 공식 공식은 정해져 있다. 일단은 공식대로 가야 한다. 임기응변을 발휘하더라도 공식대로 기초를 다진 다음의 일이다. 무릇 일을 처리하는 데는 반드시 방향성이 있으며, 역주행을 하면 잠시동안 잘 되는 듯 하지만 곧 붕괴되고 만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 했다. 삿된 것을 깨뜨리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그런데 파사와 현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면 힘들다. 두 갈래 방향으로 병력이 흩어지기 때문이다. 자원은 제한되어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방향을 찾아야 한다. “파사를 이루면 현정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구름이 흩어지면 달이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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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뜨는 이유
문재인이 뜨는 이유 문재인이 뒷바람을 받고 있다. 왜일까? 총량에서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은 이쪽에 사람이 많다. 그래서 안정감이 있다. 대규모 캠프를 띄우면서 사람이 서서히 모여드는 모습이 신뢰가 간다. 팀플레이가 된다. 패스가 살아난다. 안철수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다. 돈도 사람도 조직도 없다. 왜소해 보인다. 박근혜는? 역시 혼자서 시장을 헤맨다. 안철수는 당이 없서 그렇고 박근혜는? 친박과 친이가 싸우는 와중에 쟁쟁한 인물이 다 짤려나갔다.고립되었다. 박근혜는 쇄신한다며 손수조, 이준석 끌어오느라 자기 손으로 중간허리를 잘라버렸다. 전여옥부터 이재오에 정몽준까지 다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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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이회창
안철수와 이회창 이회창은 아직도 김대업 때문에 자신이 대통령이 못되었다고 믿고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졸렬한 거다. 그의 두 아들은 군대에 가지 않았다. 왜? 아버지가 정말 대통령에 출마할줄은 몰랐거든. 두 아들이 아버지가 대통령에 출마할거라는 사실을 알았어도 기묘한 방법으로 회피기동을 했겠느냐 말이다. 이회창은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고 그러므로 사려깊지 못했다. 그거 다 본인 책임이다. 안철수 역시 무심코 퍼질러 놓은 것이 많다. 본인 책임이다. 왜 안철수는 진작에 출마하지 않았는가? 봄에 출마선언하고 신당을 창당했다면 검증논란은 여름에 있었을 것이고 지금은 다 해명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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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수고했다.
안철수가 괘씸하다. 나는 그가 공공의 적인 박근혜를 상대로 용감하게 싸워주기를 기대했다. 공주병 박근혜의 온갖 특혜, 특권을 폭로하며 ‘개싸움’을 해주기 바랬다. 왕년의 유시민처럼 말이다. ‘다 필요없고. 박근혜 하나만 잡으면 내 임무는 끝나는겨. 니죽고 나죽고여.’ 그런데 지금 안철수는 할배 흉내를 내고 있다. 무려 원로 포지션이다. 중재자를 자임한다. 할배들이 하는 대통합장사. 짜증이다. 왜 안철수가 이런 바보전략을 세웠을까? 젊은 사람이 말이다. 보도로 보면 안철수나 박근혜나 챙겨먹을 특권은 알뜰히 챙겨먹었다. ‘특권동지’를 못 깐다. 박근혜가 정수장학회에서 손뗐다며 뒤로 받아먹듯이 안철수는 경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