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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의미
영화 ‘300’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서구인의 편견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헤헤거리는 한국인들은 뭐랄까? 하여간 좀 깝깝한 거죠. 그들은 자유인이고 아시아 전제국가 사람들은 노예라는 거죠. 아시아 국가에서 귀족이든 평민이든 그들의 눈에는 노예로 보입니다. (사실은 스파르타도 빌어먹을 귀족국가.) 어쨌든 영화의 시선은 그렇습니다. 마찬가지. 한국인이 중국인을 보는 시선도 한 수 아래로 깔아보는 것이며 이 사태는 중국이 민주화될 때까지 계속 갑니다. 그들의 신분은 결코 한국인과 대등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 존중해도 무의식 중에 나타납니다. 왕조시절에는 부자노예도 많았습니다.(노예제도가 실상은복잡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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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2로써 1을 이겨라. 승부의 요체는 2로 1을 이기는 것이다. 상대편이 1이면 아군은 2를 동원하거나, 혹은 2의 우세가 되는 시공간의 지점을 찾아내야 한다. 좁은 길목을 막아서면 그 지점에서는 적은 병력으로도 2의 우세를 이룰 수 있다. 거기서 승기를 잡고 여세를 몰아 승리할 수 있다. 나폴레옹 전쟁사에서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피아간의 전력이 대등했다는 점이다. 나폴레옹이 3만을 동원하면 상대편도 3만을 동원하고, 나폴레옹이 10만을 동원하면 상대편도 10만을 동원하는 식이었다. 상대편은 총병력에서 우세하면서도 단일 전투에서는 나폴레옹군을 압도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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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몰락
통합진보 대 민주통합 한나라당 비대위가 정강에서 보수를 빼자니까 박근혜가 펄쩍 뛰었다는데 참 잘 하는 짓이다. 국민의 균형감각으로 보면,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진보와 보수의 성향은 언제나 50 대 50이다. 논객들이 말하는 기준과 상관없이 유권자 자신이 시소의 탑 포지션을 차지하려는 원리에 의해 여론조사는 이렇게 된다. 정강에 보수를 박아놓는다는 것은 50을 버리고 간다는 것이다. 국민의 반을 버리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뭐 정치포기다. 그들은 정치를 포기했으므로 조만간 실제로 정치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 정치든 사회든 마찬가지지만 마지막 카드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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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자이로스코프다.
# # 구조는 한 마디로 나침반과 시계를 결합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자이로스코프와 같다. 자이로스코프는 시소 모양의 대칭이 둘 겹쳐있다. 대칭구조 위에 또다른 대칭구조가 겹쳐서 각각 상부구조와 하부구조가 된다. 구조론은 이들 사이에서 질서를 해명한다. 나침반이 먼저고 시소가 나중이다. 공간이 먼저고 시간이 나중이다. 방향이 먼저고 속도는 나중이다. 상부구조가 먼저 하부구조가 나중이다. 이 우선순위만 알아도 세상의 문제는 전부 풀린다. 문제는 그 상부구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자이로스코프는 세차운동을 하므로 막대 끝에 직각 방향으로 서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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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작품의 공식
긴장을 다루는 방식 모든 극은 에너지에 지배되며 그것은 긴장이다. 긴장을 주는 방법은 무언가를 감추는 것이다. 감추어둔 사실이 차례로 밝혀지는 것이 이야기의 플롯이다. 기본적으로는 승부가 감추어져 있다. 주인공과 악역이 대결하는 가운데 누가 어떻게 승리할지다. 그러나 관객은 알고 있다. 보나마나 주인공이 이긴다. ◎ 태작 - 인물들의 대결에서 긴장을 얻는다. ◎ 가작 - 인물과 판구조의 대결에서 긴장을 얻는다. ◎ 걸작 - 작가와 관객의 대결에서 긴장을 얻는다. 긴장을 유지하려면 되도록 감추어야 한다. 감추려면 감출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