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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하수
베테랑은 상대와 나 사이의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본다. 입자를 보고 있는 자는 상호작용을 보는 자에게 진다. 입자를 보는 자는 표적으로 눈이 가지만 상호작용을 보는 자는 상대와 나 사이의 밸런스, 그 밸런스를 조율하는 무대 전체를 보고 있다. ◎ 표적을 보는 자는 무조건 상호작용과 그 상호작용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성까지 보는 자에게 진다. 먼저 너를 볼 수 있어야 하고, 다음 그 너를 보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어야 하며, 다음 그 둘 사이의 대칭구조와 그 대칭의 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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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에 대한 마인드를 얻어라.
완전성을 이해하라. 복잡한 세상이다. 몰아서 한 방향으로 풀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야 집단에 일관된 신호를 줄 수 있다.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딛고 일어나 오류시정을 할 수 있다. 중구난방 곤란하다. 몰아서 한 방향으로 풀어가야하며 그 방향은 마이너스 방향이어야 한다. 마이너스를 행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건물을 청소할 때는 위층부터 시작하여 차차로 내려오는 마이너스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만약 아래층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청소를 한다면 위층에서 털어낸 먼지가 아래층에 쌓인다. 곤란해진다. 에너지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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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와 관련한 구조론의 관점
FTA와 관하여 몇 가지 이야기 FTA는 큰 틀에서의 방향성 문제다. 원칙적으로 이 길로 간다는 것이 중요할 뿐, 그것이 당장 시급하다거나 혹은 그것을 못하면 죽게된다거나, 혹은 그거 한다고 당장 대박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살살 풀어서 연착륙시켜야 한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상호작용의 밀도를 높여가기다. 우리가 진짜로 얻어야 할 것은 무역을 통한 직접적인 수혜가 아니라 그러한 상호작용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단련시켜 가는 것이다. 독한 예방주사와 같다. 한국은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는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 도전과 응전을 두려워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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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유시민
‘정답은 원래 없고 오답을 배제하면 남는 것이 정답이다.’ 이것이 필자의 마이너스 제어 이론이다. 지금으로서는 정동영, 김근태, 손학규와 같은 ‘한 물 간’ 오답을 배제하고 어장관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맞다. 그 어장에는 안철수, 손석희, 이해찬, 문재인, 유시민, 천정배, 한명숙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설사 그 중의 하나에 지극한 마음이 있더라도 그러한 마음을 들키지 않는 것이 전술적으로 유익하다. 그것을 들키는 즉 탑 포지션의 유리함을 잃고 바텀 포지션의 열세를 면하지 못 한다. 그러나 박봉팔은 어떤가? 마치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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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제어를 훈련하라.
세상의 작동은 에너지의 투입에 의해 얽혀있던 구조가 풀리는 과정이며 세상은 마이너스 한 방향으로만 풀린다. ◎ 디자인은 심플해야 한다. 레드카펫을 밟는 여배우의 마이너스적인 노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지만 귀족부인의 플러스적인 장식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확실한 한계가 있어야만 합리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그래야 분명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그 메시지를 신호로 삼아 집단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인간은 사전에 룰을 정해놓고 게임을 벌이지만 자연의 게임에는 인위적으로 합의되는 룰이 없다. 생태계의 먹이사슬 꼭대기에 적은 숫자의 포식자가 위치하듯이 마이너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