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45
메커니즘이 없으면 통제할 수 없다. 메커니즘의 의미는 곳곳에 제어장치를 부착하여 임의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거다. 벽시계는 태엽을 감아줄 수도 있고, 추의 길이를 조정하여 빠르게 혹은 느리게 가게 할 수도 있고, 바늘을 돌려 시간을 맞출 수도 있다. 모든 기계장치는 5포지션에 걸쳐 임의로 개입하여 조절할 수 있다. 만년필의 크기를 키울 수도 있고, 잉크의 양을 늘릴 수도 있고, 펜촉을 바꿔 가늘게 쓸 수도 있고, 잉크가 스며나오는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잉크의 색을 바꿀 수도 있다. 야구투수가 투구를 해도...
-
완전성에서 출발하라.
세상은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구조를 알아야 한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곧 그것의 구조를 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정도는 뭐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상식이다. 당장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모든 것이 구조다. 깃들어 사는 집이 구조로 이루어진 건물일 뿐 아니라 사람의 몸도 세포로 지은 건물이다. 기계의 장치도, 기업의 조직도, 금융계 시스템도 그렇게 지어진 구조체들이다. 구조 아닌 것은 없다. 구조는 어떤 것이든 그것이 탄생되기까지의 구축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탄생하지 않은 존재는 없는 것이다. 심지어 현대...
-
일의 원리
구조론은 하나 안에 둘 넣기다. 두 당구공이 맞닿아 있을 때, 두 당구공이 맞물리는 부분은 하나의 점이지만 두 당구공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가진다. 하나 안에 둘이 들어간 셈이다. 이렇듯 하나의 포지션에 최대 다섯개의 정보를 집어넣을 수 있다. 하나의 포지션에 동시에 다섯 개의 에너지 전달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구조는 에너지가 가는 길이다. 에너지는 일(work)을 한다. 일은 처음 다섯 개의 포지션을 확보한 상태에서 하나씩 포지션을 버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 힘을 모으는 데는 다섯 포지션이 필요하며, 그 힘을...
-
박영선 대 박원순
박영선 대 박원순 정치는 세력 대 세력의 대결이다. 박영선이든 박원순이든 후보자 개인을 보고 판단할 일이 아니라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박원순은 뒤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알고보면 그는 그동안 제법 많은 일을 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안철수와 친한 것부터 그렇고. 박원순의 그러한 사정은 상대가 폭로전을 할수록 분명하게 드러나서 박원순이 더욱 중량감을 얻고 있다. 양파총리처럼 폭로를 할수록 비리가 드러나는게 아니라 알게 모르게...
-
예술 완전성 데미지
마이너스의 세계 그리고 완전성과 데미지 어제 모임에서 대화 중에 나온 이야기를 조금 더 정리하기로 하면.. 세상은 마이너스로 간다는 대전제 그리고 완전성의 데미지에서 동기가 부여되는데 관한 거. 모래시계의 윗부분은 감소하고 아랫부분은 증가한다. 마이너스와 플러스는 동시에 일어난다. 마이너스가 원인측이고 플러스는 결과측이다. 세상이 마이너스로 간다는 말은 플러스측을 무시하고 마이너스측을 주목하라는 말이다. 결과측은 포기하고 원인측을 살펴보라는 말이다. 플러스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쪽은 답이 아니라는 이야기. 왜? 플러스측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위치를 달아서 조작을 한다면 반드시 상부구조를 조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