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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로 통일하라
마이너스 하나로 설명해야 한다. 세상은 마이너스라는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므로 우리는 전부 한 줄에 꿰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세상의 진리를 파악할 수 있고 그 진행의 각 단계에 스위치를 설치하여 대상을 통제할 수도 있다. 야구선수들이 공을 주고 받는다. 축구선수들이 공을 돌린다. 이때 주는 것은 있어도 받는 것은 없다. 받는다는 것은 인간의 관념일 뿐 자연에 없다. 자연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으므로 줄 뿐이다. 받는 행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축구라면 논스톱 패스다. 패스를 연결하는 중에 공을 멈춰 세운다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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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출발점
세상의 모든 것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왜 누구도 내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을까? 필자의 소년시절 고민이었다. 교과서에 생각과목은 없었고 대학의 전공과목에도 생각과는 없었다. 바둑의 정석과 같다. 생각에는 몇 가지 간단한 테크닉이 있다. 생각은 전투와도 같다. 포지션의 우위를 점하기다. 탑 포지션을 차지해야 한다. 바둑의 포석 역시 좋은 포지션 차지하기 경쟁이다. 여러 가지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위치가 좋은 포지션이다. 일단 노아웃에 주자를 2루에 갖다놓으면 감독은 온갖 작전을 낼 수 있다. 바둑도 마찬가지, 공격도 되고 방어도 되는 포지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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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일방통행이다.
가운데 ‘결과- 원인’은 자연에 없다. ‘원인- 결과’가 두 차례 반복되어 2회가 되지만 확률의 원리에 의해 1회의 사건으로 간주되므로 가운데 ‘결과- 원인’은 상쇄시켜 소거한다. 그 부분은 없는 것이다. 결과에서 다시 원인으로 가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을 낳는다. 자식이 다시 부모가 되지만, 자식이 부모를 낳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오류는 이런 식의 포지션 착각이다. 인과법칙의 잘못된 적용이다. 어미곰 한 마리를 새끼곰 두 마리가 따른다. 1- 2로 보인다. 착각이다. 엄마곰, 아빠곰 2에서 새끼곰 1이다. 2- 1은 있어도 1- 2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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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실점은 다섯개다.
곱셈은 토대를 공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뺄셈은 거기서 하나씩 제거함으로써 다양한 가치를 실현한다. 세상의 다양함은 진흙을 붙이는 소조가 아니라 돌을 깎아내는 조각이다. 곱셈을 통하여 구현된 입체에서 하나씩 제거함으로써 다양한 형태가 창출된다. 물론 아이들이 퍼즐을 쌓을 때는 덧셈을 하지만 그 마음 속의 설계도에는 이미 완성된 형태가 존재하여 있다. 덧셈은 그 완성된 설계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뇌 안에서의 진행은 완성된 원형에서 쌓인 만큼 제거해 가는 것이다. 스케치는 종이에 플러스하는 과정이 아니라 뇌 안의 완성된 설계도에서 하나씩 지워가는 것이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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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창출과 실현
곱셈의 짝짓기는 토대를 공유함으로써 효율을 달성하여 에너지를 생성한다. 덧셈은 토대를 공유하지 않으므로 필요한면적이 늘어나서 그만큼 에너지를 소비한다. 토대를 공유하는 곱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가치를 창출한다. 뺄셈은 그 곱셈의 쌓인 겹을 한 겹씩 벗겨낸다. 곱셈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의해 성립된 효율을 소모한다. 곱셈에 의해 이미 에너지가 생성되어 있으므로 뺄셈의 전개는 가능하다. 덧셈은 에너지가 없으므로 자연 에서 불능이며 다만 뺄셈을 반대쪽에서 바라보면 덧셈이 된다. 뺄셈은 자연의 법칙이며 덧셈은 인간의 인식이다. 그러한 인식은 관찰자의 시점이동에 의해 일어난다. 시점이 바뀌었으므로 논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