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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가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겉으로 대단해 보이는 것도 실은 한 두 명의 뛰어난 천재가 전체의 레벨을 끌어올려서 그렇게 보일 뿐, 그 내막을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히딩크 때의 월드컵 4강신화처럼 우리도 잘만하면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대단한 성공도 실상 별것 아니라는 거다. 월드컵 4강이 뭐라고 우러러 볼 필요 없다는 거다. 쉽게 성공할 수 있으므로 우리가 성공 못했다고 지금 좌절할 것도 없다.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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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마인드 맵
구조론은 연역적 사고다. 연역적 사고는 모형 위주의 사고다. 먼저 모형이 머리 속에 그려져 있어야 사고를 할 수 있다. 모형은 대칭으로부터 시작된다. 대칭은 1 속에 2가 들어가는 것이다. 대칭의 1은 축이 되고 2는 포지션이 된다. 포지션은 작용과 반작용, 원인과 결과, 시작과 끝, 입력과 출력, 음과 양 등 여러가지로 전개된다. 모형은 사건이 입력에서 출력, 작용에서 반작용, 원인에서 결과, 시작에서 끝으로 가면서 구체화되는 각 단계를 나타낸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을 하나의 모형으로 구성하면 바운더리, 센터, 방향, 거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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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의 진정한 의미
** 너희가 625를 아는가?** 625의 의미를 제대로 짚어주는 사람을 필자는 아직 보지 못했다. 대개 남침이니 북침이니 하며 수준이하의 논의를 하고 있더라. ‘너희가 먼저 도발했지 않느냐?’는 식이다. ‘너희’가 어딨냐? 당시는 해방직후라서 남남으로 완전히 갈라선 것이 아니고 같은 한 덩어리였다. 본래 하나인 것을 억지로 둘로 쪼개놓으니 복원력이 작동하여 뭉치려는 힘이 강했고 그 때문에 전쟁에너지는 포화상태였다. 4.3으로 이미 전쟁은 발발된 것. 카다피나 탈레반의 예에서 보듯이 자기 국민을 죽이는 정부는 존립할 자격이 없다. 당나라도 연개소문이 자기 국민을 죽인다는 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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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 예술이란 무엇인가?
김기덕, 예술이란 무엇인가? art의 어원적 의미는 ‘잇다’이다. 가까운 말은 arm이다. 팔은 몸과 ‘이어진’ 것이다. 전기 스탠드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관절도 arm이다. 곧 이음새다. army나 armor도 같다. 손에 무기를 드는 것이 잇는, 혹은 이는 것이다. alarm은 all arm이다. 적이 나타났으니 갑옷을 몸에 이라는 거. art의 원래 의미는 기교, 공예, 장식에 가까운 것이었다. 게르만족과 같은 유목민들에게 장식이라는 것은 구슬을 꿰어 ‘잇는’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소통에 있어서의 완전성을 의미하는 현대의 예술개념은 원래 서구에 없었다. 인상주의가 대두되었을 때 잘난 신사들이 반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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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의 모형
구조는 에너지가 가는 길을 수학적 모형으로 풀어낸다. 구조론은 계 내부의 복잡한 현상을 간단한 수학적 모형으로 풀어낸다. 중복과 혼잡을 제거함으로써 계 내의 숨은 질서를 드러낼 수 있다. 중복은 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이고 혼잡은 이질적인 것이 섞인 것이다. 계에 에너지를 태우면 중복과 혼잡이 걸러지고 질서가 드러난다. 에너지의 빠른 길을 가는 성질 때문이다. 원심분리기 효과가 그렇다. 계의 구성요소들이 각자 동력을 전달받을 수 있는 포지션에 가서 위치하기 때문이다. 계에 에너지를 태우면 입력에서 출력까지 에너지가 진행하는 루트가 드러난다. 이때 건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