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레방아와 축구경기
구조를 이해한다는 것은 축구시합에서 적용되는 포메이션을 예의 물레방아와 같은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는 사회의 다른 모든 조직도 마찬가지다. 축구경기의 스쿼드는 상대의 공을 빼앗아 공급하는 수비가 질이 된다. 물레방아에서는 물의 공급이다. 물레방아가 물을 공급하는 것이나, 축구가 공을 공급하는 것이나 같다. 입자는 미드필드에서의 패스플레이다. 이때는 수레바퀴처럼 내부가 균일하고 가운데 게임을 풀어가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의 축이 있어야 한다. 지단이 바퀴의 축이 되어 사방으로 볼을 공급해야 한다. 힘은 돌파다. 패스플레이를 하면서 완급을 조절하다가 상대수비의 헛점을 발견하면 갑자기...
-
창의하는 방법
선이 굵은 그림 한 공간에 둘을 집어넣으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창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선이 굵은 그림을 그리기만 하면 된다. 그림이 아닌 다른 어떤 장르라도 마찬가지다. ‘선이 굵다’는 것은 계의 내부가 균일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구조론의 질이다. 질은 밀도다. 그저 밀도를 높이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밀도를 높일 것인가? 그게 창의다. 모든 창의는 하나 안에 둘을 집어넣는 것이다. 어떻게 하나 속에 둘을 집어넣을 수 있는가? 사슴과 호랑이가 하나의 우리 안에 있을 수는 없다. 호랑이가 사슴을 잡아먹을 것이 뻔하기...
-
깨달음의 의미
독자의 질문에 대한 답글입니다. ‘개도 불성이 있느냐?’ ‘없다.’ 조주스님의 유명한 무(無)자 화두 이야기다. 그런데 말이다. 불성이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다는 말인가? 아무 차이가 없다. 애초에 의미가 없는 거다. ‘동물도 깨달을 수 있느냐?’ 이런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사실이지 의미가 없다. 짐승도 깨달을 수는 있지만 깨닫지는 못한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도 깨달을 수는 있지만 깨닫지는 못한다. 인간은 별을 딸 수 있지만 별을 따지는 못한다. 어떤 특수한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로 현장에서...
-
김어준, 옥주현 댓가 치렀다?
김어준, 옥주현은 댓가 치렀다? ‘본질은 언론방송의 사설권력에 대한 분노.’ 칼럼에 옥주현을 언급하였더니 조회수가 대박이다. 다들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은 걸까? 그 많은 안티를 불러모았을 정도로 옥주현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란 말인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중이 먹고 살겠다는 한 연예인의 몸부림에 그렇게 집요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토커도 아니고 말이다. 본질은 따로 있다. 대중들은 나가수를 통하여 뭉클한 무언가를 느꼈다. 내면에서의 울림소리를 들었다. 문득 스쳐 지나가는 번떡임을 보았다. 내 안에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
-
옥주현과 이명박
“옥주현과 이명박” ‘진정성(眞正性)이란 무엇인가?’ 김흥국이 웃겼다. MBC가 대중예술인을 경시하고 공정사회를 해친다며 1인시위를 한단다. 거기에 진정성이 없다. 이명박도 웃겼다. 소득이 낮아도 공정하면 행복하단다. 말은 맞는데 그 말에 진정성이 없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613074704688&p=yonhap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알아야 할 것은 진정(眞情)이 아니라 진정(眞正)이라는 거. 참되고 바른 것이 진정이다. 그렇다면 참되고 바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리의 결대로 가는 것이다. 각자 제게 주어진 길을 가는 것이다. 닭은 알을 낳는 것이 진정하고, 개는 집을 지키는 것이 진정하다. 개가 알을 낳겠다고 우기거나, 닭이 집을 지키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