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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에너지 장 모형
다섯가지 모형 깨달음이 도달해야 할 구조의 모형은 다섯가지가 있다. 저울모형, 됫박모형, 콤파스모형, 자(尺)모형, 눈금모형이다. 이들은 다시 저울모형 하나로 통일된다. 다섯은 하나의 저울모형을 작동순서에 따라 풀어놓은 것이다. 저울, 됫박, 콤파스, 자, 눈금은 주로 공간의 사정을 계측한다. 그러나 이 도량형들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시간상에서 움직여야 한다. 참된 계측을 위해서는 공간의 사정 뿐 아니라 시간의 사정도 함께 판단되어야 한다. 시공간에서 전개하는 것은 일(work)과 사건(event)이다. 일 혹은 사건을 계량하는 도량형이어야 진짜다. 사건이 진행하는 경로를 계측하려면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는 동영상형 모형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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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기로는 여러분 중에서 내가 아마 꼴찌 근처일 것이다. 정치는 몰라도 ‘사람이 좋다’고 말하는 분이 많은데 나는 반대다. ‘바보 노무현’이라고들 그러는데 나는 바보 안 좋아한다. 하긴 내가 원래 사람을 안 좋아한다. 사람 없는 데서 한 10년 살기도 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 같은 양반이 한국바닥에 존재하여 있다는 사실 자체를 좋아했다. 그게 신기한 거다. 이 척박한 땅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책없이 순수한 존재가 일으킬 평지풍파에 대한 기대. 노무현의 존재는 언제나 내게 야릇한 설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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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창의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 어떻게 창의할 것인가? 진정한 창의는 원인과 결과, 시작과 끝, 기승전결로 전개되는 구도 안에서 되도록 이전단계를 혁신하는 데서 얻어진다. 구조론으로 보면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전개되는 다섯 단계들 중에서 질과 입자의 앞선단계를 혁신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마지막 단계에서 창의하려 한다. 보통 발명에 대해서 말한다면 주어진 재료를 떼고, 붙이고, 바꾸고 하면서 변화를 꾀해보지만 의미없는 말단부의 혁신이다. 진정한 혁신이 아니다. 발명관련 무슨 단체에서 ‘발명특허’ 절대로 하지마라는 책을 냈다든가 어쨌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있던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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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시민인가?
왜 유시민인가? 이미 유시민으로 결정되어 있다. (뭐 이런 글은 퍼가도 서프에서 제꺽 자르겠지만 ㅎㅎ) 지금 박근혜 대 유시민으로 좁혀져 있지만 이는 표면이고, 안쪽을 들여다 보면 박근혜도 사실상 끝장이 났음을 알게 된다. 민주당이 근래에 집중적으로 유시민때리기를 했는데, 그 결과로 유시민 지지도가 더욱 올라간 사실로 알 수 있다. 대세가 이미 결정난 것이다.(옛날 명박도 맞을수록 지지도가 올라간 사실을 기억할 것. 대체재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의도적인 ‘죽이기’는 대체재의 부재를 확인시켜 역설로 나타난다.) 이곳저곳 눈치나 보며 어긋난 짓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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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음과 성장
낳음과 성장이 존재의 근본이다. 존재의 본질은 낳음과 성장이다. 하나의 낳음이 또다른 낳음으로 이어지며 점차 성장하여 갈때 존재는 완전하다. 이러한 존재의 완전성이야 말로 모든 논리와 추론의 궁극적인 근거가 된다. 낳음이 있어야 진짜, 낳음이 없으면 가짜다. 성장함이 있어야 진짜, 성장함이 없으면 가짜다. 그러므로 낳음과 성장 그리고 이로 인한 외부와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진화형 생장구조를 갖춘 모형이 완전하다. 아기낳는 것을 ‘몸을 푼다’고 한다. 해산(解産)이라고 하는 것이다. 낳음은 씨앗이 그 속에 감추어진 배아를 풀어내듯이 하나씩 밖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