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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을 사용하는 사유
깨달음은 연역적 사고다. 연역적 사고는 모형을 사용하는 사유방법이다. 모형은 대칭성을 기반으로 한다. 대칭성은 자연의 등방성 원리에 따른 동형복제의 성질을 가진다. 모형은 같은 모양을 대량으로 복제하는 모듈이 된다. 모형중심의 연역적 사고는 예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고안되어왔다. 대표적인 예로 근대과학의 토대가 되는 서구의 인과율을 들 수 있다. 고대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고전 논리학의 3단논법, 근대 서구철학의 근간이 되는 헤겔의 변증법도 일종의 이론모형이라 할 수 있다. 헤겔의 변증법을 발전시킨 마르크스의 양질전환 개념 및 토대와 상부구조 개념도 소박하나마 이론모형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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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의 의중
유시민 문재인 김정길 김두관 ‘권양숙 여사의 의중은 영남을 깨는 것이다.’ 김해을 보선을 위해 권양숙 여사가 모종의 결단을 내린게 아닌가 하는 추측성 보도가 있더라. 그걸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양반이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라고 하더라만 친노가 뭘까? 노무현 대통령 주변에서 빌붙어먹던 군식구들을 말하는 건가? 그건 아닐거다. 역사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필자가 논하려는 것은 반복되는 역사의 필연법칙이다.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의 후계자가 아니다. 카이사르의 아들 카이사리온(프틀로마이오스 15세) 역시 카이사르의 후계자가 아니다. 누가 친노냐고? 누가 카이사르의 아들인가? 카이사르의 친아들은 카이사르의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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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넘어서
깨달음 마음의 문제는 결국 깨달음과 깨달음의 문화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 인간은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은 성취에, 성취는 사랑에, 사랑은 자유에, 자유는 존엄에 그 답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그것은 결국 작은 행복이냐 큰 행복이냐다. 양적으로 많은 행복이냐 질적으로 높은 행복이냐다. 행복, 성취, 사랑, 자유, 존엄은 행복의 급수를 나눠놓은 것에 불과하고 결론은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는 거다. 최고 레벨의 행복을 찾으라는 거다. 그래야 노가다를 덜 한다. 행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존엄은 근원의 행복이다. 그것은 그냥 막연히 존중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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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구조
인생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으며,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까지 와 있는가? 이런 거 다들 한번 쯤 생각해 보셨을 거다. 한 마디로 ‘인생이란 무엇인가?’인데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실존 개념이다. 본질 ↔ 현상 실존이란 무엇인가? 실존은 현상이다. 현상이란 무엇인가? 본질에 대해서 현상이다. 본질이란 무엇인가? 하느님이다. 신(神)이다. 혹은 인간에게 투영된 신의 어떤 속성이다. ‘인간이 왜 사는가?’라는 물음에는 ‘신이 살라고 해서 산다.’는 답이 주어진다.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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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유시민 띄우기
유시민의 계속되는 행운 사방에서 유시민을 띄워주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인물은 하늘이 내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본인은 그다지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뒷패가 계속 붙어서 저절로 윗자리로 점점 밀려올라가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유시민 공격은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 그들은 ‘민주당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유시민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된다. 남의 사람으로 여기던 유시민을 내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보통 이런 절묘한 포지션을 잡은 사람에게 행운의 뒷패가 계속 붙어서 성공한다. 언뜻 보면 행운처럼 보이지만 실은 포지셔닝의 잇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