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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아서
구조론 해제 구조론이라 이름했지만 나는 이 이름에 불만이다. 20년 간 생각했으나 여태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완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매끄럽지 않다. 구조라고 하면 콘텐츠 개념에 가깝다. 완전성은 형식에 가깝다. 형식과 내용 중에서 어느 쪽이 앞서는가?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는 입장이 구조론이다. 형식이 중요하다. 삶의 형식은 무엇인가? 봉건시대에는 신에게서 그것을 찾더라. 갈릴레이와 뉴튼의 등장. 르네상스다. 근대과학에 떠밀려 신의 권위 추락이다. 구원투수로 칸트 나선다. 이성을 말했지만 신성에서 빌었다. 신의 완전성이 인간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그게 이성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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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단상
“김연아 단상” ‘우리도 이제 수준 좀 높이자’ 얼마전 이창호가 고등학교 2학년인 한국기원연구생과 대국하다가 96수 만에 돌을 던진 일이 있다. 왜 그렇게 빨리 돌을 던졌을까? 던지지 않고 끝까지 두었으면 몇 점 차이가 났을까? 이런 생각도 해 본다. 각설하고, 노컷뉴스 장정구 챔피언 인터뷰를 인용한다. ▶ 양병삼 PD.. ‘당시에 어떤 선수가 가장 어려웠었나요?’ ▶ 장정구 전 세계챔피언.. ‘선수가 힘들다기보다는 연습 과정이 힘든 거죠. 연습 과정을 베스트로 마쳤다면 올라가면 걱정이 없습니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근데 운동을 못하고 올라간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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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 구조론을 알면 일단 말이 많아진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구조는 곧 포지션이다. 포지션만 알아도 참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축구라면 골키퍼와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포지션이 나눠진다. 이는 공이 가는 길이다. 그냥 포지션 이름을 나열하는 것과 ‘공이 가는 길’이라는 하나의 논리로 통일시켜 보는 것은 다르다. 구조는 ‘에너지가 가는 길’이다. 공이 가는 길이 에너지가 가는 길이다. 포지션은 여럿이고 에너지는 하나다. 포지션이 구슬이라면 에너지는 실이다.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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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무엇인가?
오늘자 동영상 강의 해설입니다. ** 연역과 귀납** 구조론은 일원론이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는 하나다. 짝짓기에 따라 둘로 나눠졌더라도 ‘일’에 의해서 다시 하나로 통합된다. 그러므로 하나로 이야기해야 한다. 하나로 이야기하면 답은 연역이다. 연역은 진리의 파악이다. 귀납은? 연역의 하부구조다. 귀납은 체계적 인식이 아니다. 귀납은 낮은 단계의 불완전한 연역, 혹은 연역을 위한 소스제공이다. 인간의 인식은 백퍼센트 연역을 위주로 한다. ‘1 1=2’를 알면 ‘2 3=5’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이것이 연역이다. 만약 그것까지 일일이 알려주고 있다면 귀납이다. 만약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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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적 사고의 훈련
구조란 개념은 원래 분석의 수단으로 기능했다. 서구적인 개념, 근대의 과학적인 개념이다. 동양의 직관적 사고, 통합적 사고와는 다르다. 그러나 필자의 구조론으로 넘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통합적인 구조, 완전성이 반영된 구조, 생명의 구조, 호흡하는 구조, 에너지라는 실로 꿰어낸 구조를 이야기한다. 필자의 경험을 기초로 하면 구조론적 사고는 분석적 사고이지만(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구조론은 과학적인 분석에도 능하다.) 그 이전에 직관적 사고이고, 그 이전에 언어적 사고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고 그 안에 완전성이 반영되어 있다. 의사소통에 실패하면 가짜인 거다. 진위가 가려진다. 이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