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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로 본 남녀탐구생활
“루저로 본 남녀탐구생활” 무릇 군자는.. 아랫동네 소인배들의.. 왁자지끌한 논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범해야 한다. 지식인 특유의 가르치려드는 태도라면 옳지 않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고, 저쪽동네 소인배는 소인배고. “내버려 두라. 걔네들은 그렇게 살다가 죽도록.” 내려다보니.. 가관이다. 동네가 시끌시끌. 장마당이 들썩들썩. 누가 벌집이라도 건드린 모양. 꽁지가 빠지게 내빼는 자 있고, 파리 먹은 두꺼비 마냥 눈만 꿈벅 하는 자 있고, 길길이 날뛰는 자도 있다. “우습다. 그래도 웃어줄만은 하다. 까짓거.” 그렇다. 이것이 인간들 사는 모양이렸다! 인간들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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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구?
‘그래서 어쩌라구?’ 서구문명의 최종결론은 이상주의다. 가시화된 형태는 마르크스주의다. 마르크스주의는 이론에서 실패다. 미완성의 부실한 이론이다. 물론 마르크스가 주장한 가치를 전면 부정할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 유효하게 인정할 것인가? 마르크스주의 자궁이라 할 그리스 이상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상주의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 이상주의를 재발견하고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현실 사회주의권의 붕괴 이후 운동권에서 한때 원전읽기 붐이 있었다. 마르크스 이후 잘못 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원점으로 되돌아가 마르크스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이다. 틀렸다. 마르크스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는 모태를 가진다. 자궁을 거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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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깨달음
학문의 완성 학문의 완성은 인류의 보편적 깨달음에 의해 가능하다. 깨달음은 최고의 의식수준에서 소통하게 한다. 최고 레벨의 소통에 의해 인류의 집단지성을 성립시킴으로써 학문의 체계는 옳게 구축된다. 학문은 인류의 공동작업이다. 지혜를 모으려면 소통해야 한다. 개인이 깨달음이라는 소통수단을 움켜쥐어야 가능하다. 깨달음이 소통을 낳고, 소통이 지성을 낳고, 지성이 학문의 체계를 낳는다. 그 학문의 체계를 전개한 결과는 역사의 진보와 문명의 발전이다. 문명은 60억 인류의 마음을 세포로 삼아 생물처럼 자란다. 그 정점에서 전일적 존재로 거듭난 인간이 신과 대등하게 소통한다. 무신론은 문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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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성공원인
“삼성의 성공원인” ‘외적 소통과 내적 커뮤니케이션’ 일류기업의 조건이라면, 무엇보다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의 생태계, 그 적나라한 현장에서 먹이사슬의 꼭지점에 올라 서 있느냐, 곧 가격결정력을 행사하는 파워가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삼성이 일류기업 수준에 도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언저리에 근접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어떻든 이 나라에서 성공사례가 나왔다면 우리가 자신감을 가질만 하다. 예외없는 성공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삼성이 아니라, 삼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성공의 법칙’ 그 자체다. 이제는 성공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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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직통, 순자의 단계
의식의 발달단계 도둑의 세계에도 도(道)가 있다더라. 감추어둔 재물을 알아내는 성(聖), 남 먼저 뛰어드는 용(勇), 맨 나중에 나오는 의(義), 실수없이 드나드는 지(知), 공평하게 나눠 가지는 인(仁)이 있더라고. 이 다섯 가지 덕(德)을 지니지 않고 큰 도둑이 된 전례는 없다고 하니 이는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런던 남부지역 슬럼가 소매치기 세계에도 도덕은 있다. 그 바닥에서 통하는 법도가 있다. 유명백화점 명품매장에서 태연히 명품백을 따야 그 바닥에서 인정받고 명성을 얻는다. 품위가 있지 뒷골목의 퍽치기, 아리랑치기 따위 잡배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또한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