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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합니다
통곡합니다 ‘진리의 편에 서 있다는 확신을 준 사람’ 큰 고통입니다. 예견된 이별이 더 아픈가 봅니다. 몸살이 나려고 합니다. 열 시간째 자판 위에 손가락만 올려놓고 글자 한 자를 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하면 나는 참 많은 것을 님으로부터 얻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를 때 님은 내게 밤 하늘의 별처럼 신비한 존재였습니다. 세상사람들의 사나운 눈초리 속에 남 모르는 비밀 간직하듯이, 나는 님을 가슴 한 구석에 감추었고 산책길을 걸으며 혼자 싱글거렸습니다. 내 살던 그곳.. - 사람들은 알지못할 언어로 님을 저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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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백답 초고
**대충 이렇게 구상하고 있는데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더 추가되어야 할 나무는? 더 추가되어야 할 단어는? 백문백답** 명쾌하게 답해주는 철학의 질문 백 가지 구조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모든 존재하는 것은 모태가 있다. 소스가 있고 출전이 있다. 절대경로와 상대경로가 있다. 이는 하나의 존재를 성립시키는 두 조건이다. 절대경로는 ‘나온 곳’이고 상대경로는 ‘사는 곳’이다. 볼펜은 어디에서 나왔나? 공장에서 나왔다. 절대경로다. 볼펜은 어디에서 사는가? 종이 위에 서식한다. 이건 상대경로다. 어떤 것을 파악하려면 반드시 ‘나온 곳과 사는 곳’ 이 둘을 해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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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심이 도다
평상심이 도다 말은 쉽지만 바보들의 자기 위안이 되기 십상이다. 이 말의 의미를 바로 아는 사람은 아마 없을듯 하다. 마조도 남전도 알 일 없기는 마찬가지. 결과를 봐야 하는데 천오백년 후에나 드러나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산당.’ 적군파 이후 몰락한 일본 좌파들의 70년대 부흥운동 슬로건이다. 대중속으로, 생활속으로 침투하자는 거다. 이 구호는 상당히 먹혀서 지자체 하부조직은 공산당이 장악했다. 그러면 뭐하냐고? 주류를 치지 못하는 비주류는 가짜다. 변방에서의 어설픈 변죽. 일본 좌파는 몰락했다. 중앙에서의 거대담론에 끼어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몰락한 구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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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소개와 계획
새 책 소개와 계획 얄궂은 책 하나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림책이다. 그림에 딸린 글자들의 무게가 만만찮다. 어떻게 그릴 것인가 이전에 어떻게 창의할 것인가, 아니 그 이전에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 바라보는 눈! 안목이다. 심미안이다. 본다고 해서 다는 아니다. 눈으로 보는 것은 작고 ‘포착’하여 보는 것이 크다. 맛보고, 해보고, 알아보고, 봐보고…보고 보고 본다는 것은 ‘포커스’를 포착함이다. 결론은 깨달음이다. 나는 여러분께 깨달음을 권한다. 깨달음으로 소통할 수 있기 바란다. 표면의 꾸며진 거짓 소통 말고, 존재의 근원에 가닿는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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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DJ를 해치는 방법
“이명박이 DJ를 해치는 방법” ‘이 순간에도 피말리기는 자행되고 있다’ 입으로 죽이건 칼로 죽이건 결과는 같다. 직접으로 죽이건 간접으로 죽이건 본질은 하나다. 쌍룡차 노동자를 학대하는 식으로 서서히 피말려서 해치든 문창극을 부려서 면전에 대놓고 갈궈서 해치든 결과는 같다. 문병을 와서 무슨 소리를 했건 간에 그는 명색이 대통령이다. 직계든 방계든 문창극은 그의 하수인이다. 앞으로는 웃으면서 덕담하고 뒤로는 칼을 휘두른다. 사태는 점점 커져서 구족을 멸하는 지경이 된다. 왕조시대에 늘 있어왔던 일이다. 처음부터 그럴 계획은 아니었다. 하나씩 제거할때 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