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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본 구조론
그림으로 본 구조론 자연에 구조가 있다. 사람들은 기역자나 니은자를 읽어서 단어를 조립하고 문장을 엮어내지만, 나는 자연을 관찰하여 패턴과 포지션과 밸런스를 읽어서 그것으로 구조체를 조립하고 시스템을 엮어낸다. 구조는 자연의 완전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연은 완전하다. 완전성은 거울과 같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며 제 색깔을 토해내듯이 완전성의 거울에 비추어보면 구조가 드러난다. 처음 자연을 관찰하여 패턴을 발견한다. 패턴에 질서가 있음을 깨닫는다. 패턴의 반복과 연속이다. 같은 패턴이 2회 반복된다면 형제다. 그 형제를 낳는 어미가 있다. 그 어미에 의해 패턴은 연속된다. ●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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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들의 문제
“오마이뉴스들의 문제”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야 한다.’ 이전글에 달았던 리플을 고쳐씁니다. - 거듭 오마이뉴스를 비판하는 이유는, 오마이뉴스가 용의주도한 ‘개혁세력 발목잡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에 잘 오르는 글의 특징이 있다. 요런건 되고 요런건 안 된다는 식으로 견적이 딱 나온다. 무뇌좌파 글은 잘 실어준다. 그 사람들은 막연하게 목청만 높이지 정치적으로는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루기 편하다. 우리사회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본질이라 할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에 그들은 관심이 없다. 그 사람들도 MB를 비판하지만 추상적이다. 대개 자기네의 어려운 형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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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갑수의 경우
“오마이뉴스 김갑수의 경우” ‘브루투스들이 설치는건 좀 거시기하다’ ‘김갑수’라는 이름은 동명이인이 많아서 조심스럽다. 그 갑수 말고도 이 갑수와 저 갑수가 있는데, 이 갑수나 저 갑수나 도찐개찐이지 싶다. 문국현 따라간 양반이나 정동영 나팔 분 양반이나 오십보백보 아니겠는가. 어쨌든 내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갑수는 ‘봉하마을의 삐에로’ 운운한 갑수다. 오늘 또 “’500만 조문’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이런 제목으로 노무현 이름 팔고 있더라. 참 역겹다.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나? 이 자의 글을 다 읽는건 내게 고문이고.. 그러므로 글 내용을 비판하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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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동영상 풀이
합리주의 합리주의란 본질을 파악하려는 노력이다. 시스템은 얽히고 설켜 있지만 본질은 있다. 단순하다. 시오노 나나미가 본질을 잘 파악했다. 이탈리아인보다도 더 로마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로마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그것. 로마를 구성하는 잡다한 것들을 한 줄에 꿰어 설명하게 하는 그것. 그것 빼놓으면 시체다 하는 그것. 딱 한 마디로 로마를 설명하라면 그 딱 한마디. 남들이 로마라는 도시국가를 사유할 때 그는 세계를 사유했다. 로마인들은 저놈들(게르만족이나 슬라브인, 그리스, 시칠리아, 카르타고, 페르시아, 스페인 등)이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대응한다는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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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3월에 개봉한 영화 ‘더 리더!’ 아름다운 멜로라인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스포일러라도 본론만 간략하자. 한나는 문맹이다. 열심히 일한 결과 사무직으로 승진되었지만 바로 사표를 낸다. 왜? 글을 읽지 못하니까.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680845&code=45298 (관련링크)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나치 친위대에 들어가서 유태인 학살에 가담한다. 전후에 재판이 열렸다. 자신이 문맹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면 적은 형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빌어먹을 자존심 때문에. 동료 5명의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무기징역을 받는다. 옛 연인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글을 배웠는데.. 글을 배우자 자신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