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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의 관계
신과 인간 신(神)은 사(私)가 아니라 공(公)의 존재다. 인간이 세포들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신은 신의 세포들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잘해야 그 신의 작은 세포 하나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신은 국가나 민족, 네티즌처럼 하나의 그룹 개념이다. 시공간 안에서 특정하여 따로 분리해낼 수 있는 ‘그놈’이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신과 인간은 ‘너와 나’로 대등한 일대일 관계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이 신을 상대함은 어떤 동아리, 범주, 그룹을 상대할 때와 같아야 한다. 신이 방송국이라면 인간은 라디오와 같다. 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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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도 죽고
오마이뉴스의 변절 ‘차베스, 박정희 그리고 중국’ 차베스가 드디어 히틀러, 스탈린, 히로히또, 박정희, 김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쿠바의 바티스타, 니카라과의 소모사, 칠레의 피노체트, 아이티의 뒤발리에, 우간다의 이디 아민들과 한 패거리 된 것이다. 과거 오마이뉴스들에 차베스를 옹호하는 기사가 많았다. 이제는 정신차렸을까 해서 검색해보니 논평기사 하나가 뜬다. [차베스 승리, ‘종신집권’으로만 볼 것 아니다 - 오마이뉴스.] 지금도 여전하다. 이 지점에서 오마이뉴스는 확실히 양심을 팔아먹은 것이다. 그들은 드디어 박정희의 개가 되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떤 경우에도 독재자는 인류의 공적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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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도 가고
김수환도 가고 ‘서해도발 징후 본질은’ 나이가 드니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불혹의 필자도 좋은 시절 다 갔다는 느낌. 삼천배의 성철도 가고, 황소방북 정주영도 가고, 명동성당 김수환도 가고. 더 많은 사람이 갔고 또 갈 것이다. 올라서는 모습은 한결같이 우뚝했지만 내려가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다. 어차피 갈 것인데 가기 전에 멋진 그림 하나는 남겨두고 떠나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내 역할은 이 정도로 끝내고, 다음 타자에게 바톤을 물려주면 되는데, 믿지를 못하니 비틀거리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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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쓰기
구조의 포지션은 다섯이다 구조는 일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일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있고 시작과 끝이 있다. 이는 인과율에 의해 널리 알려져 있다. 문제는 그 인과율이 중간에 변덕을 부린다는데 있다. 주사위를 던졌다. 1의 눈이 나왔다. 또 주사위를 던졌다. 이번에는 2가 나왔다. 원인이 같으므로 결과가 같아야 한다. 원인은 던지기다. 결과는 주사위 눈이다. 원인이 같은데 왜 결과가 다르지? 인과율에 어긋나지 않은가? 이 경우 보통은 확률로 보면 같다며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는데 그렇게 얼버무린데서야 되겠는가? 원인과 결과 사이에 셋이 더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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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쉽게 이해하기
구조론 쉽게 이해하기 구조론은 나의 1로 상대의 2를 해결하고 남는 1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시스템을 작동하는 이론이다. 만유의 근본은 에너지다. 문제는 그 에너지가 어디서 어떻게 조달되는가이다. 구조가 에너지를 조달한다. 비로소 시스템이 작동되어 자연은 생장하고 우주는 전개하니 만유가 제 모습을 갖춘다. 그 에너지를 토대로 인간은 일을 성공시킨다. 기업가는 흑자를 내고, 군사가는 전투에 승리하고, 선수는 시합에 이긴다. 1로 2를 해결하려면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해야 한다. 포지션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다섯이 있다. 량에 대해서는 운동, 운동에 대해서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