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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글읽기
전모를 보아야 한다. 나무를 보아서 안되고 숲을 보아서도 안 된다. 손가락 끝을 보아도 안되고 달을 보아서도 안 된다. 그 가리키는 사람과 가리켜지는 달 사이에서 배달하고 배달 받는 의미를 보아야 한다. [뜰앞의 잣나무 중에서] ### 인간에게는 오류인줄 알면서도 그 오류를 답습하는 방법으로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학습하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 멀리 있는 금보다 눈 앞의 은을 취하는 것이 잘못임을 알지만 그러한 시행착오를 통하여 조금씩 배워 가는 학습본능 때문에 그것이 습관이 되어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배우고 깨우치려는 그 버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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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또라이 CEO를 만났는가?
“노무현 유령과 싸우는 이명박” ‘우리는 또라이 CEO를 만났는가? 그렇다.’ 또라이 제로 조직(The No Asshole Rule)’의 저자 로버트 서튼 교수의 인터뷰를 참고할 수 있다. “또라이(Asshole)와 창의성은 본질이 다르다. 또라이가 미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또라이가 있는 조직보다는 없는 조직이 훨씬 낫다. 경영자들은 또라이가 아닌 조직원들의 말을 경청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의존해서는 결코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 없다. ‘또라이’는 단순한 기업의 문제아가 아니라 상당한 손실을 입히는 위협적 존재다. ‘또라이’ 한 사람으로 인한 조직 내 손실이 연평균 1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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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세상 사람들
깨달음 세상 사람들 내 방식의 신과의 대화에 대해 깨달음 세상 사람들도 밥먹고 살려면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깨달음 세상 사람들’이라는 표현은 방금 생각해 낸 거다. 깨달은 사람이냐 못깨달은 사람이냐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수준이하들을 배척하기 위함이다. 신은 완전하다. 그 완전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완전할 때 통한다. 통하는 세계가 있다. 그 통하는 세계의 연주자가 있고 또 청중들이 있다. 그 연주자와 그 청중들이 깨달음 세상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별세계가 있다. 깨달음은 신어(新語)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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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세계화
영어와 세계화 냉전해체와 시장통합으로 일정부분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람은 박찬호, 김병현 정도지요. 추신수, 최희섭, 봉중근, 서재응 등은 실패했습니다. 실패해도 사대주의 팔아서 몸값은 올렸으니 어느 면에서는 성공이지요. 실패할거 뻔히 알면서 기를 쓰고 외국에 진출하겠다는 자들은 그 사대주의 판매수입을 노리는 것이구요. 어쨌든 그것도 장사는 됩니다. 최홍만이 뜨니까 김영현, 이태현이 덩달아 몸값 올리는 것과 같지요. 어쨌든 시장이 있고 흥행이 있고 그곳에 이익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말릴 수 없습니다. 돈벌겠다는데, 먹고살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세계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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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에 대해서
부조리의 의미 인간-실존-자아-일상-인생 부조리 개념은 위의 ‘실존’ 개념과 아래의 ‘일상’ 개념의 사이에 있다. 실존은 나의 인생전체를 통찰하는 시야를 획득하는, 내 인생전체를 관통하는 내 존재의 포지션을 찾는 것이며, 일상은 지금 이 순간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포지션이다. 두 개의 포지션이 있는 것이다. 어쩔 것인가? 그리고 실존과 일상 사이에는 자아가 있다. 자아는 실존과 일상 사이에서 교통정리다. 부조리는 ‘자아의 상실’을 다룬다. 자아는 세계 앞에서 나의 포지셔닝이며 그것을 총체적으로 통제하고 평가하는 것은 결국 세계.. 그 세계의 합리성이다. 세계와 나의 관계맺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