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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
글쓰기의 전략 ‘얄팍한 주제, 상투적인 소재, 말초적인 자극은 조선일보로’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일이다. 전문가들이 일찌감치 선언했다. ‘텍스트의 시대는 가고 이미지의 시대가 왔다’고. 인터넷 시대에는 젊은이의 감성에 맞게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짧은 글이 유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원고지 10매 분량인 조중동의 짧은 칼럼은 인터넷 시대에 맞지 않다. 오히려 장문이 분석적인 글이 인기를 끈다. 초창기 딴지일보의 ‘디벼주마’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듯이. ‘글쓰기의 전략’이라는 책이 서점가의 베스터 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개념어 사전’이라는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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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 ‘산은 정말 그곳에 있었을까?’ 1924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한 ‘조지 말로리’는 정상을 눈앞에 두고 실종된다. 그의 시신은 1999년 정상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왜 에베레스트를 오르려고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Because It is there.)’라고 대답한 그의 말은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잘못된 어법이다. 그 불완전한 말은 선문답이 되었고 전설이 되었고 신화가 되었고 무수히 인용되었고 널리 회자되었다. 사실 그는.. 단지 기자들의 수 없이 반복되는 똑같은 질문에 넌더리가 났을 뿐이다. 뉴욕타임즈 기자에게 짜증을 부린다고 한 말이 ‘Becaus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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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정국 스케치
재미로 보는 정국스케치 이명박의 삽질은 계속된다. ● 지지율 까먹는 방법 - 민심장정 세세세. 연탄배달 세세세. 쓰레기청소 세세세. 도리도리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초딩수준에서 놀기. ● 지지율 올리는 방법 - 푸틴과 어흠, 클린턴과 어흠, 반기문과 어흠, 부시, 김정일, 아베, 힐러리와 놀기.(2006년 12월 27일에 쓴 글 부분 발췌) 일찍이 말한 바 있다. 민생쇼 하는 찌질이 정치인은 반드시 망하고.. 외교, 통일, 안보를 이슈로 큰 그림 그려보이는 정치인이 뜬다고. 현실화 되고 있다. 올해 30여개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해찬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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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광 대국 일본
어리광쟁이 아베 ‘정운찬 곰이 재주 좀 부려주려나’ 어제 글에 이어.. 어리광 이야기 더 보태겠다. 말했듯이 한국은 어리광이 아주 심한 나라이고 일본은 한국보다 한 술 더 뜨는 어리광 대국이다. “일본은 2차대전의 최대 피해자에요. 유일하게 원자폭탄 맞은 나라에요. 일본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에요. 위안부? 그런거 몰라요.” 대부분 일본인들의 심리가 그렇다. 일본은 세계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자기네를 약자로, 피해자로 본다. 이런 류의 문화는 일본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눈감으면 코베어간다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 서울내기는 깍쟁이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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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정동영 얼빠진 김근태
미친 정동영 얼빠진 김근태 ‘통일시대를 여는 정동영.. 이 얼마나 멋진가. 그러나’ “나는 단언한다. 노무현은 집권 5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지지자들을 곤혹스럽게 할 것이다.” 2003년 4월에 쓴 필자의 글이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불행하게도 필자의 예견이 맞아버렸다. 노무현 정치는 롤러코스터 정치였다. 올라갈 때는 실적보다 더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실적보다 더 내려간다. 롤러코스터가 바닥을 쳤을 때 조중동은 거기에 자물쇠를 채웠다. 왜? 롤러코스터가 곧 하늘로 치솟아 오를것을 알거든. 노무현이 뚝심을 발휘하여 지지도를 뒤집어놓을 것을 알거든. 그래서 무섭거든. 조중동은 민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