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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지향의 세계관
가치지향의 세계관 근대주의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얼개는 원자론과 인과율, 결정론, 요소환원주의 그리고 진화론이다. 이들 서로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구조론은 가치지향의 세계관을 제시한다. 능률이 아니라 가치다. 힘이 아니라 미다. 경쟁이 아니라 소통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방법이다. ● 능률지향적 세계관 - 원자론에 기반하며 힘과 경쟁을 추구한다. ● 가치지향적 세계관 - 구조론에 기반하며 미와 소통을 추구한다. 구조론이 기존의 과학적 이론과 이에 기초한 세계관을 전면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변증법적으로 계승 발전 심화시킨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다. 구조론은 원자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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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황석영들의 슬픈 허우적
최장집 황석영들의 슬픈 허우적 이 나라에서 토론이 사라졌다. 강준만, 진중권들이 맛이 간 이후 토론다운 토론을 구경하지 못했다. 지금 대통령이 혼자 벽 보고 토론하고 있다. 논객들이 입을 닫았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정치 엘리트들이 짜놓은 침묵의 카르텔을 국민에게 직접 고발하겠다’고 까지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겠는가? 토론의 실종사태.. 네티즌들의 득세 때문이다. 인터넷의 쌍방향의사소통 공세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논객들의 주장이 실시간으로 검증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미디어의 발전 그리고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공론의 장에 적용되는 토론의 룰이 바뀌자 점잖은 사람들이 창피당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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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어느 탤런트의 죽음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무관심한 것이 이 바닥 인심이다. 그래도 연예인의 죽음에는 제법 관심들을 가져준다. 고맙다. 그렇게 관심들을 가져주어서. 죽은 사람은 정치인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연예인이다. 우리와 다를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연예인 말이다. 농민이 죽으면 이유가 있고 가난뱅이가 죽으면 이유가 있고 정치인이 죽으면 이유가 있고 지식인이 죽으면 이유가 있고 예술가가 죽으면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너무나 잘 이해해 버린다. ‘아 그 사람 그래서 죽었군’ 하고 고개를 끄떡끄덕 잘도 이해한다. 이해한 만큼 오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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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완성
개인적인 글입니다. 옮기지 마십시오. 2003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인간의 유전인자 숫자가 밝혀졌다. 수만개의 유전인자가 우연히 조합이 맞아떨어져서 오늘날 고등한 인간으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문제는 우연이다. 우연이면 확률이다. 그런데 확률이 너무 낮다. 다윈의 돌연변이설은 확률에 의존하고 있다. 확률을 버리고 구조를 얻어야 한다. 진화는 확률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일어난다. 구조란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다. 큰 상자가 있다. 상자 속에는 많은 퍼즐 조각이 들어 있다. 상자를 계속 흔들다 보면 언젠가는 우연히 퍼즐조각들의 위치가 맞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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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으로 본 진화의 원리
계통발생과 표준모델 ▦인간의 유전자 수가 극히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유전자는 선충 수준, 만물의 영장 노릇 어떻게) 인간의 유전자 수는 약 2만5,000개에 불과하다. 생명공학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을 때 인간이 적어도 10만개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던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는 풀 종류인 아기장대나 C. 엘리건스라는 선충과 비슷한 수준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이처럼 적은 수의 유전자를 갖고 어떤 생물체에도 뒤지지 않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이언스의 과학자들이 해결하고 싶어하는 25가지 난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