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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으로 본 월드컵
구조론에 따르면 존재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다섯가지 갈피로 되어 있다. 이 갈피들은 ‘체계, 평형, 구조, 전개, 원소’로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밸런스다. 밸런스는 예의 다섯 중에서 두 번째 평형이다. 밸런스는 평형과 평형이탈 중 하나를 선택한다. 평형을 선택하면 상황이 교착된다. 이 경우 50 대 50의 법칙이 작용하여 브라질과 몰도바가 대결해도 0 대 0으로 무승부가 된다. 밸런스가 붕괴되면 다득점이 일어난다. 이 경우 80 대 20의 법칙이 작용하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대결해도 4 대 1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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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포르투칼 강세?
월드컵 초반 중간 결산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판단에 참고로 삼을 몇 가지 포인트들이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것으로 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전반적인 퇴조. 체코 코스타리카 우크라이나의 퇴조. 브라질 영국 프랑스의 퇴조. 포르투칼 멕시코 이탈리아 스페인의 강세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대략 흐름을 읽으면 축구는 파워 조직력 개인기의 밸런스인데 야구도 마찬가지지만 장기전과 단기전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단기전에서는 조직력이 중심이 되고 파워나 개인기는 비중이 약해진다. 멕시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의 강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한국이 우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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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깰 비책 있다.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수비의 약점이다. 스위스전이 부담스럽고 팀 내부의 밸런스가 깨진 프랑스팀이 오히려 만만하다. 일단 프랑스전에 올인하고 스위스-토고전의 결과를 보고 스위스전에 대비해야 한다. 프랑스는 월드컵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 프랑스팀은 그 이유를 모르고 있다. 결론은 감독의 무능이다. 그렇다면 프랑스를 잡을 수 있다. 프랑스는 교과서적인 축구를 한다. 시원한 중거리슛도 없고 코너킥이라든가 세트플레이를 통한 득점 기회도 별로 없다. 완벽한 찬스를 노리기 때문에 세트플레이를 할 기회가 적은 것이다. 경기가 안풀릴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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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실 이야기
인간의 조상은 본래 원숭이였습니다. 지상은 너무 위험하고 나무 위는 비교적 안전하였기 때문에 원숭이들은 나무 위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때 한 반항적인 원숭이가 있었습니다. 지상에서의 삶에 흥미를 느낀 것입니다. 보수 원로 원숭이들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나무에서 내려왔습니다. 사실이지 보수 원로들의 말이 옳았습니다. 그때 부터는 줄곧 사자에게 쫓기는 신세였던 것입니다. 오늘도 쫓기고 내일도 쫓겼습니다. 오늘도 달리고 내일도 달렸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원숭이에게 없는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나무에 매달릴 일이 없으니 인간의 팔은 점차 약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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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필승을 기원한다
2002년 월드컵으로 확실해진 것은 압박축구의 등장 이후 어느 정도 국제수준에 오른 팀 간의 경기는 개인기 보다 정신력과 조직력 그리고 감독의 전술운용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어제 시합만 해도 그렇다. 히딩크의 완승이었다. 일본은 지코가 4년간 감독을 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된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한국이 선전한다면 적절한 때 감독을 갈아치운 것이 승인이라고 생각된다. 왜 감독이 장기집권 하면 안되는가? 선수들간의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건 상당히 역설적인데.. 한 감독이 다년간 집권하면 감독이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반대로 선수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