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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장 탄식
시나리오 대로 가고 있다. 늘 그래왔듯이 그것은 ‘나쁜 시나리오’이다. 몇 명 죽고 더 많은 사람이 다치고 결국 국방부 장관 짤리는 각본이다. 이건 말려야 한다. 그러나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비겁하기 때문이다. 할 싸움은 해야 한다. 싸움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어디서 그 싸움을 그쳐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기서 멈춰’ 라고 말해줄 한 명의 스승이 없다. 집안에 어른이 없고 사회에 리더가 없고 나라에 지도자가 없다. 민노당이든 범대위든 한총련이든 다들 고만고만하다. 무게감 있는 사람이 없다. 자칭 원로라고 떠벌이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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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는 무죄 인간이 유죄
박계동은 약하다. 화끈하기로는 최연희가 더하다. 최연희 보다는 묵사마가 더 노골적이고, 묵사마 보다는 노태우가 심하고, 노태우 보다는 전두환이 더 세고, 전두환 보다는 박정희가 더하다. 욕하려면 오야붕 박정희를 욕해야지 꼬붕 박계동을 욕해서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현대판 노예 사건도 있다. ‘주인’을 자처하는 자가 할아버지를 50년간 착취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가해자 한 사람만 욕하고 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리플은 발견할 수 없다. 참담한 느낌이다. 포탈 기사에는 1만여개의 리플이 달렸다고 한다. 나는 그 1만명이 더 무섭다. 그 할아버지는 결국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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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가 변하자
보편성과 특수성의 짝이 있고 일반성과 다양성의 짝이 있다. “이 기자, 김구 선생 큰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줄 알아?” 미처 대답도 하기 전에 그는 말을 잇는다. “글쎄, 국민당 정부가 준 폐병 약을 김구 선생은 자기 아들한테는 안줬다는 거야. 약이 많이 안 나와서.” 그때 그의 장남 김인도 폐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폐병 약을 다른 선배 동지들에게 다 줘버리는 바람에 결국 약을 먹지 못한 인은 그곳에서 죽는다. 김구 선생은 그렇게 큰 아들을 그곳에 묻는다. 너무도 찡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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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현상에 대한 소고
어떤 아저씨가.. 단단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났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씀이.. ‘시멘트 벽이 이렇게 단단한 줄 몰랐다’고 한다. 그 아저씨도 참 딱한 아저씨다. 그 아저씨는 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을까? 자기 자신을 인간 마루따로 삼아 생체실험을 하려고 한 것일까? 시멘트 벽을 들이받으면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몰랐을까? 어쨌든 알고 봐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한다. 그가 몰랐던 것은 기실 그 시멘트 벽의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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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치사하다
보편성과 특수성의 짝이 있고 일반성과 다양성의 짝이 있다. 숨어서 눈치나 보고 있다가 사태가 거진 정리된다 싶으니까 뒤늦게 나타나서.. 호들갑을 떨며 뒷북치는 인간이 제일 치사하다. 협상타결 직후 긍정적인 보도를 내던 조중동이 어제부터 슬슬 태도를 바꾸는 것도 그렇다. 일본의 도발에 겁먹고.. 잔뜩 쫄아서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일본을 적으로 돌리는건 자살충동’이라고 설레발이 치는 조갑제 말에나 솔깃해 있다가.. 일본이 의외로 쉽게 물러서자.. 앗차 아니구나 싶어서.. 뒤늦게 몽둥이 들고 나타나서 “이놈들 다 어디갔어?” 하며 허공에 주먹 휘두르고 있는 자들이 조중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