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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란 제 2라운드
제목 없음 프랑스 대혁명의 풍운아 ‘미라보’를 기억하시는지? 그는 귀족 출신이었으나 민중의 친구이기도 했다. 초기 단계에서 혁명을 주도하여 파리 시민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의리도 있고 인정도 많은 사나이였다. 그 의리가 그를 망쳤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도우려 한 혐의로 파리시민의 신임을 잃은 것이다. 미라보는 좋은 사람이지만 혁명은 어중간한 포지셔닝의 미라보들을 용서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미라보는 혁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 알아야 한다. 혁명이 선(善)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 혁명은 격랑이다. 칼날 위에 서서 곡예를 부려야 한다. ‘저희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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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과 김근태의 양극화 해법
일단은 정동영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김근태 해법은 위험하다. 이는 두 사람이 대선주자라는 관점에서 본 것이고.. 당권경쟁을 떠나서.. 일단은 김근태 해법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김근태 해법은 사회 제 세력이 평화협정을 맺자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이 나라의 숨은 은밀한 귀족집단의 존재가 드러난다. 이는 민중이 싫어하는 일이다. 노동자와 정부와 사용자가 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노조가 일종의 기득권 집단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말듯이.. 평화협정의 진행 중에 많은 새로운 귀족집단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예컨대.. 환경귀족도 있다. 민노당을 지지해서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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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역사 - 서구의 남성성과 동양의 여성성
[시리즈 세번째] 비유할 수 있다. 남성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서구의 아폴론적 가치에 가깝다면 여성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동양의 디오니소스적 가치에 가깝다.(비유에 불과하므로 이를 극단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아폴론의 가치는 대립하여 충돌하는 양자 중에서 하나를 배제함으로써 집단의 의사를 결정하는데 기여한다. 디오니소스적 가치는 그렇게 결정된 의사를 집단의 성원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욕망을 달성하는데 이바지한다. 동양이 여성에 비유된다면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투적 페미니즘’을 ‘전략적 페미니즘’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여성이 남성적 가치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여성적 가치를 보존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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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류시화) MBC가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PD수첩 1탄 제작하던 그때도 알았더라면? .. 그래도 과연 그렇게 생난리를 쳤을까? 필자의 결론은 ‘그렇다’이다. 왜인가? MBC는 원래 본질이 그런 집단이기 때문이다. 라퐁텐의 우화지만.. 개구리 등에 타고 강을 건너던 전갈은 결국 강 한가운데서 개구리를 독침으로 찌른다. 그 결과는? 둘 다 같이 물에 빠져 죽는다. 그런 바보 짓을 왜 하느냐고? 그러니까 전갈이지 안그러면 전갈이냐? 그러니까 MBC지 안그러면 MBC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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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김근태 세력의 정동영
정치로 성공하려면.. 첫째 간이 커야 하고 둘째 머리가 좋아야 한다. 이 기준에 맞는 사람은 강금실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강금실은 선출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에 더 지켜봐야 되겠고. 차기 대통령은.. 간도 작고 머리도 신통치 않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DJ, 노무현은 그야말로 백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DJ, 언제나 노무현일 수는 없다. 또 DJ 정치, 노무현 정치가 최선은 아니다. DJ, 노무현은 간도 크고 머리도 좋은데 이런 사람은 위기극복형이다. 난세의 정치인이다. 태조 이성계와 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