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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의 윤리
난국을 헤쳐 나가는 방법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일단 골치 아프다. CPU에 과부하가 걸리도록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예견되는 서프의 분란을 어떻게 최소화 할 것인가이다. 첫째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쪼개지는 문제. 둘째는 필진과 눈팅으로 쪼개지는 문제. 셋째는 편집장과 운영진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있다. 황박도 잘못이 있고 MBC도 잘못이 있다. 둘 다 잘했다거나 둘 다 잘못했다거나 하는 양시양비론은 의미없다. 그건 하나마나 한 소리고. 정보의 질에 대한 가치판단을 해야한다. 황박이나 MBC가 문제가 아니고 서프가 문제다. 서프의 본질가치와 핵심역량을 살려나가는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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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케빈 카터의 죽음
제목 없음 1980년 이래 내전과 가뭄으로 100만명이 굶어죽은 수단 남부. 아요드의 식량센터로 가는 길에 쓰러진 소녀. 그리고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는 검은 독수리. 그 사진을 찍은 카메라 기자 케빈 카터. 카터는 1994년에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숨에 스타가 되어 뉴욕 처녀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33살 한창 나이에 자살했다. 왜? 처음에는 영광과 찬사가 쏟아졌고 그 다음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질문을 던졌던 거다. 그 소녀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소녀는 죽었다. 소녀의 죽음이 그의 책임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소녀의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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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의 승리 의미
말했지만.. 필자가 ‘서프가 이겼다’고 표현할 때 이 말을 두고 ‘황빠가 이겼다’는 선언으로 들었다면 오독입니다. 서프에 황빠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제가 말하는 승리한 서프에는 다수의 황까도 포함됩니다. 단 서프의 의사결정구조를 존중한다는 전제 하에. 서프의 의사결정 구조를 존중하지 않는 황까는.. 알바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서프의 의사결정 구조를 존중하지 않는 황빠는.. 황빠라 해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황까냐 황빠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서프가 지향하는 가치가 중요합니다. MBC가 다 옳고 황우석이 다 틀렸다고 해도 서프는 계속 나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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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서프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황빠가 이겼다는 말은 아니다. 서프라이즈의 본질가치가 승리했다는 말이다. 왜 서프라이즈가 만들어졌을까? 필요가 발명을 낳는 법. 2002년 11월에 왜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를 필요로 했을까? 서프라이즈만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가치가 승리한 거다. 누가 졌는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들이 졌다. 그 사람들은 통찰력과 분별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었다. 대중이 그들을 믿고 따를 수는 없다. 오마이뉴스들은 파시즘적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이건 유사 파시즘이 아니라 제대로 파시즘이라 하겠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언론은 한사코 하나의 방향으로만 몰아가려고 한다. 언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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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박이 사기꾼은 아니다.
1) 황박이 작심하고 미즈메디 연구원들에게 조작을 지시했다. 2) 미즈메디 쪽에서 조작을 주도했고 황박도 처음에는 몰랐으며 나중 알게되었으나 이왕 엎질러진 물이다 하고 계속 밀어붙였다. 3) 배후세력이 있으며 그 배후에서 미즈메디 연구원들 중심으로 조작을 지시했고 황박은 완벽하게 속았다. 언론들은 1번에 비중을 두고 있다. 왜 언론이 유독 그 쪽에 기울어서 확신을 가지는 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것들이 단체로 미쳤나? 2번은 확률은 높고 중립적인 의견이며, 3번은 어쩌면 황빠들의 희망사항일 수 있다. 나는 2번과 3번이 대략 반반의 확률로 본다. 어느 쪽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