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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강한가?
참고로 칼럼과 관련이 있는뉴스를 링크합니다. 이차대전 후 지난 50년 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 나라는 오직 일본 한 국가 뿐이다. 또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끌어낸 나라들은 유교문화권 외에 없다시피 하다. 왜 대부분의 국가들은 실패하는가? 단지 성공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조차도 없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자본주의가 자동으로 성공을 보장한다고 믿는 바보들도 있겠지만, 단지 자본주의만으로 성공한 나라들은 없다시피 하다. 성공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예컨대.. 최근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경우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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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부시짓
이 사건은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제기된 사건이므로, 역시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되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서로 간에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복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말이다. 딴나라들이 DJ 죽이려고 지난 수 십년간 별의 별짓을 다했지만 죽이지 못했다. ‘이거 한방이면 간다’고 무수히 그 한 방의 ‘탄’을 터뜨렸지만 그래도 DJ는 건재하다. 마찬가지로 이회창 역시 선거에 졌을 뿐, 누군가에 의해 폭로된 한 방의 ‘탄’으로 저격된 것은 아니다. 안풍, 북풍, 세풍, 병풍, 총풍, 빌라풍이 아니라 그 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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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억압하지 말라
제목 없음 일찍이 법가(法家)는 형률(刑律)로 인간을 억압했고, 유가(儒家)는 예(禮)를 내세워서 인간을 억압했다. 형률이던 예(禮)든 조직과 집단의 영역을 확대하고 인간의 영역을 축소하자는 것이다. 노자(老子) 선생은 둘 다 반대하고 있다. 밝혔듯이 필자는 노자 선생의 무위지도를 숭상하는 사람이다. 20세기가 사회혁명의 세기라면 21세기는 인간해방의 세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세기의 혁명은 국가와 제도의 조직화된 폭력으로부터의 집단적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조직의 힘으로 조직에 맞서자는 것이다. 결국 조직을 인간에 앞세운다는 점에서 20세기의 방법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이제 논의의 초점은 사회 구성체에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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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에서 불러온 당나라 군대
MBC 난동의 본질 헬싱키에서 끌고 온 당나라 군대 기원전 490년에 있었던 마라톤 평원에서의 승리는 알려진 바와 같다. 그리이스의 정예 중무장 보병이 페르시아의 대군을 격파한 것이다. 10년 후 페르시아는 대규모의 병력을 일으켜 다시 침략한다. 아테네인들이 델포이의 신전으로 몰려가서 신탁을 들었는데 ‘나무로 만든 벽 뒤에 숨으라’는 점괘가 내려왔다고 한다. 집정관 데미스토클레스는 나무로 만든 벽이 그가 주도하여 건설한 해군 전함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아테네 주위에 심어진 가시나무 울타리가 ‘나무로 만든 벽’이라고 믿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아테네 성인 남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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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사과했다고?
2004년 4월에 필자가 쓴 글을 일부 인용한다. 탄핵의 비극성은 유권자들과 죄의식을 공유하는 즉, 탄핵 지지세력들과 공범의식을 가지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거 상처로 남습니다. 그 상처의 후유증 오래갑니다. 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입니다. 탄핵 찬성의 죄의식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 듭니다. 보통 범죄자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르므로서, 먼저 저지른 범죄를 ‘사소한 일’로 만들려는 심리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한 심리 때문에 범죄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것입니다. 탄핵의 죄의식에 빠진 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