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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결정 - 노무현 패러다임의 승리
2003년 11월에 쓴 저의 칼럼을 인용하겠습니다. 이미 문제는 확대되었습니다. 이제는 방폐장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백성은 또 무엇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하는 철학의 문제로 비화되고 만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민주주의를, 국가를, 정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밝혀지는 단서가 되고 만 것입니다. ‘정치적 해결이냐 원칙적 해결이냐’ 좋습니다. 대통령 말대로 정치적 해결이 아니라 원칙적 해결을 해야합니다. 그 원칙은 방폐장의 원칙, 혹은 주민의사수렴의 원칙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의 원칙입니다. 그만치 사태가 확대되고 만 것입니다. -–-–-–-–-–-–-–-–-–-–-–-–-–-–-–-–-–-–-–-–-–-–-–-–-–-–-–-–-–-–-–-—- 2003년 이맘 때였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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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통합을 말하는가?
저는 노자 선생의 ‘무위의 도’를 믿는 사람입니다. 무위하고자 하나 무위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이 무위는 아닙니다. ‘무위의 위’를 적극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무위의 도입니다. 남들 모를때 새벽같이 달려가서 씨앗을 뿌려놓고 사라지는 것이 ‘무위의 위’라 하겠습니다. 사라지기는 쉽지만 좋은 터를 찾아내어 좋은 씨앗을 뿌려놓고 조용히 물러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서프에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가온 지자체 선거와 대선을 앞둔 장기적인 포석이 될 것입니다. 현실적인 한계로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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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식 정치에 대한 냉정한 분석
“정치가는 ‘대게대게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대게’를 한 정치가는 대략 성공했고 ‘대게’를 하지 않은 정치가는 반드시 죽었다.” 시바 료타로의 칼럼집 ‘고노쿠니노 카타치’에 나오는 표현이다. ‘대게’라는 말은 ‘대강’으로 짐작 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정치가는, 혹은 어떤 조직의 리더는 현안에 대해 세세하게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식 논리이므로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지만.. 하여간 그런게 있다. 각설하고.. 노무현은 ‘대게’하지 않았다. 연정은 대선공약에 없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약속위반이다. 지지도가 추락하게 되어 있다. 연정이 대선공약에 있다는 설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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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로 간 한국의 자발적 노예들
어느 공관병의 이의제기에 부쳐 - 미국 독립 당시 미국인들 중 30프로 정도가 독립노선을 지지했다고 한다. 나머지 70퍼센트에 달하는 절대 자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여왕폐하에 대한 충성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여왕을 잃는다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독립하자 모두 그들의 새로운 아버지인 워싱턴을 숭배하게 되었다. 여왕에 충성을 바치는 충신은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되었다. 100여년 후 남북전쟁의 결과로 흑인 노예들은 해방되었지만 그들 중 일부는 옛 주인에게 되돌아 갔다고 한다.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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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노무현주의를 계승할 것인가?
대략 세 그룹으로 나눠지고 있다. 하나는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이전에 만들어진 대통령의 개인 인맥이다. 안희정, 이광재, 염동연, 이강철, 문재인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정치적으로 독립세력이 아니다. DJ의 한화갑, 권노갑 비슷한 거다. 이들의 정치적 수명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까지다. 두 번 째는 궁물연이다. 닝기리, 김현미, 명계남, 이기명 등을 말할 수 있는데 이들의 정치적 생명은 내년 지자체 선거 까지다. 그들의 목적은 궁물이고 궁물은 곧 공천이다. 이들은 공천권이 가는 방향으로 움직여갈 것이다. 우리당 지지표의 과반은 호남표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