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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망치한(脣亡齒寒)..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고건, 박근혜가 처지고 이명박이 득세한 가운데 한편으로 이해찬, 강금실이 득세하고 정동영, 김근태가 무너지고 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표면적으로 김근태계 재야파가 사고를 쳤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타격을 입을 사람은 정동영이다. 사람들이 그동안 국물소동 등으로 거듭 문제를 일으킨 정동영계를 공격하지 않은 이유는 대략 세가지를 들 수 있다. 1) 소모적인 차기 논쟁이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지 모른다. 2) 차기 대권주자는 많을수록 좋은데 정동영의 가능성도 인정해야 한다. 3) 김근태로 정동영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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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노무현의 그랜드 디자인
이차대전을 거치면서 급속하게 비대해진 군부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아이젠하워는 군부를 압박하여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군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배신’ 한거다. (이렇게 써놓으면 또 악착같이 오해하는 인간 나온다. 그들은 오해하기 위해서 이 글을 읽는다. 마음껏 오해하시라.) 노조의 지지를 받았던 케네디는 전설적인 미국 노조의 대부 ‘지미 호파’를 잡아넣었다. 노조를 배신한거다. 한편 케네디는 마피아의 지지도 받았는데 당선후 마피아를 족치다가 마피아의 총탄에 희생되었다는 최근의 설도 있다. 아이젠하워가 군부를 배신했다면, 그것이 배신이라면 케네디는 노조를 배신하고 마피아를 배신한거다. 노무현은 민주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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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의 사망선고
26 재보선은 실용주의 노선의 파산선고다. 우리당 지도부의 실용주의 노선은 완벽한 오류로 드러났다. 우리당은 깨질 만큼 깨졌다. 이제는 오판을 인정해야 한다. 잘못된 노선을 주장한 사람들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영천지역 개발공약, 부천의 화장터 공약, 대구 동구의 공공기관 유치공약은 모두 실패한 공약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공약들은 사실이지 환영받지 못한다. 인근지역의 시기심만 키워줄 뿐이다. 개발공약은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크다. 시골에 사는 50, 60대 유권자들은 말만 그렇지 실제로는 개발공약에 별반 관심이 없다. 행정수도 이전공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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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그랜드디자인
세상을 등지고 산골에서 책이나 읽던 서생이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알지는 못해도 할말은 있는 법이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말을 하면 딱 요렇게 된다. 이하는 칼럼이 아니라 실명을 인용한 소설이다. 오해하시기 바란다. 오해가 그대에게 유익하다면 얼마든지. 지난 3개월여 서프를 쉬면서 한 가지 기획을 했다. 그건 청와대에 잠입하지 않고 멀리서 노무현 대통령을 인터뷰 하는 것이다. 대략 다음과 같은 답변을 얻어낼 수 있었다. ● 노무현이 신임하는 사람은? 이해찬 정도를 말할 수 있다. ● 노무현을 실망시킨 사람은? 연정정국에 딴소리한 김근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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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죽음에 박근혜는 책임없나?
“김재규ㆍ차지철 사이 나빴던 건 박근혜씨 때문”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과 차지철 전 대통령경호실장의 사이가 나빴던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딸인 박근혜 현 한나라당대표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0.26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핵심인사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계원(82)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잡지와의인터뷰에서이같이 주장했다. 수년 전부터 아들이 운영하는 중견 무역업체인 원효실업 회장으로 재직중인김 전 비서실장은 인터뷰에서 “10.26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의한 우발적 범죄”라며 “차지철과 김재규가 사이가 나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