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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연정을 한다는데
알몸으로 시험대에 오른 느낌.. 기어코 심판의 날은 오고야 말았는가? 이런 때는 무조건 ‘믿삽니다. 아멘’ 해야 천국행 티켓이 보장된다는 사실 쯤은 삼척동자라도 아는 거.. ‘노무현 당신은 동방의 대성인(大聖人)입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신치(神治)입니다. 영광과 찬양 있으라! 할렐루야’.. 하고 찬송이라도 해야 할 판. 그러나 필자가 지난번 칼럼에 썼듯이.. 모세도 결국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왜인가? 지팡이로 땅을 무려 두 번이나 내리쳤기 때문. 한 번으로 충분했는데도 말이다. “너희 반역한 무리들은 들어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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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권 발동 및 특별검사 임명해야
모세와 그의 무리들이 힘겹게 이집트를 탈출했지만 그들은 무려 40년을 광야에서 허비하였다. 무리들 중에 단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가나안 땅을 밟지 못했다고 한다. 무리들은 다투어 모세를 비난하였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커녕 물 한방을 없는 사막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냐며 대들었던 것이다. 일부 썩은 것들은 이집트로 되돌아가겠다고 난리를 피우기도 했다. “(민 20 :10)너희 반역한 무리들은 들어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화가 난 모세가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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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의 광란을 지켜보면서
2년전 서영석님이 중앙일보에 기고해도 되겠는가 하고 의견을 물어서 적극 만류한 적이 있다. 그때는 내가 나설 일이 아닌데 오바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잘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홍이 대통령에 의해서 주미대사에 임명되었을 때 ‘조만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선과 중앙이 박터지게 싸우는 모습이 연출될 걸로 보고 속으로는 희희낙락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냉철하게 생각해 보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홍석현의 출세신공’, ‘중앙일보 변할 것인가’ 등의 칼럼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면서도 말이다. 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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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전은 무엇인가?
일전에.. 뭐 일전이 아니고.. 한 10년도.. 훨씬 더 된 일이겠다.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칼럼에 이런 것이 있었다. 한국의 코미디는 낙후했다. 미국 코미디는 ‘봅 호프’ 같은 인간이 스탠딩 코미디로.. 수준이 꽤 높은데 한국 코미디는.. 아! 수준차이가 너무난다. 수준 떨어져서 못봐주겠다. 뭐 이런 이야기.. 조중동 칼럼에서 무수히 봤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는가? 자니윤의 한국 진출이 있었다. 한국 코미디의 새 장을 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다수의 한국인들은 아 이것이 코미디의 진수로구나 하고 감격해 하기도 했다. 하여간에 웃기는 짜장이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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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병 조심합시다
정치란 것이 그렇다. 밑에서 졸병끼리 대가리 터지게 싸우더라도 위에서 높으신 분들은 점잖게 격식 따져가며 예절 지켜가며 대화하는 것이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말이다. 그 역겨운 모습 말이다. 아무리 전쟁이 치열하다 해도 오고 가는 이중간첩은 있어야 하고, 중간에서 강화를 모색하는 사신은 왔다갔다 해야하고, 한편으로 적개심을 고취하더라도 한가닥 퇴로는 열어주고 평화를 대비해야 한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3000만을 학살한 전범 히로히또를 살려준 결과 일본은 깨끗이 해결이 되었는데, 동네 양아치에 불과한 후세인은 덜컥 잡아버린 결과 이라크는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