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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생각
대중의 판단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중의 판단은 사건 자체와는 별개로 다른 목적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개똥녀 사건의 경우.. 마녀사냥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지나치다는 이야기다. 그렇더라도 대중의 판단은 일단 존중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대중의 판단은.. 사건 자체의 옳고 그름을 떠나, 역사적인 혹은 정치적인 어떤 하나의 ‘기록’을 남기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이제는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므로 이제는 공중도덕을 더 철저히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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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은 뭣하고 있나?
개를 고양이들 사이에서 키우면 어떨까? 개는 자신을 고양이로 알 것이다. 간혹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착각은 오래가지 않는다. 개는 다른 개를 만나 자신이 개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개혁이니 실용이니 하지만 레토릭에 불과하다. 본질은 정치적 성향의 차이다. 진보적 혹은 보수적 성향이 있다. 이 성향이라는 것은 겉으로 표방되는 이념과 무관하게 유전인자에 새겨져 있다. 본능적인 끌림이 있다는 거다. 결국은 자신이 개라는 사실을 깨닫고 ‘멍멍’ 소리를 내는 것이다. 안개모들의 개소리가 그러하다. 안개모들의 개소리 장영달이 의외로 잘해주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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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과 박근혜의 막상막하
예전에 본 유머 한 토막을 인용한다. 어떤 남자가 뚱뚱한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한다. “전 님처럼 뚱뚱한 여자를 좋아해요. 뚱뚱한 여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은 정말 나쁜 거죠. 전 그런 편견이 조금도 없답니다. 저의 프로포즈를 받아주실 거죠?” 그 남자가 귀싸대기를 맞았음은 물론이다. 문제는 이 남자가 자신의 실패한 원인을 알아챌 수 있는가이다. 뭐가 잘못되었지? 아뿔사! 실수였다. 그 여성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본인은 적당하다고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어리석게도 남자는 그 여성을 일반과 차별하여 ‘뚱뚱한 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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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은 왜 버티고 있나?
대통령의 말씀도 있었지만 리더의 하루는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눈앞에 갈림길이 있으면 왼 쪽이든 오른 쪽이든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해서 안 된다. 가보고 길이 아니면 되돌아오면 된다. 어떻게든 움직여야지만 정보를 얻어서 다음 싸움에 대비할 수 있다. 지금 우리당은 갈림길 앞에서 털썩 주저앉은 모양새다. 이건 최악이다. 잘못도 잘못이려니와 이래서는 무엇이 잘못인지 판단할 수도 없게 된다. 시행착오에 따른 오류시정을 못한다. 성공하면 얻는 게 있고 실패해도 교훈이 남는 법인데, 주저앉아 버리면 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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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님의 위세론을 읽고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전태일 열사, 이한열 열사와 박종철 열사 그리고 광주의 영령들을 추모하는 민주화의 현충일은 언제입니까? 오전 열시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서 누구를 생각했습니까? 목숨바쳐 나라를 구한 일도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인간을 모욕하는 자들에게 맞서 인간의 존엄을 증명한 일은 더 상위의 가치입니다. 아래 글은 지난 6일 서영석님의 칼럼 ‘박근혜와 문성근이 대안인가’를 읽고 데일리에 기고한 글인데 전여옥 폭탄 이후 데일리에 칼럼이 넘쳐서 뒤로 밀렸습니다. 서영석님의 위세론을 읽고 사람 얼굴을 쳐다보고 있는 자들은 패배할 수 밖에 없다. 저쪽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