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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 세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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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닫는다는 것은?

    깨닫는다는 것은 보는 안목이 넓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옛날 사람들은 눈으로 뻔히 보고도 원근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원근법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걍 눈에 보이는 그대로다. 그런데 그것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보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분으로 해체하여 별도로 인식한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하고 통일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에게 사람을 그리게 하면 보이는 그대로 그리지 않는다. 손가락은 다섯이므로 어떻게든 다섯 개를 각각 나타내려고 한다. 조선시대의 그림평에는 산수화를 그리라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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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kim

    2005-06-06 14:38

  • 전여옥에서 황우석까지

    역사는 흐른다. 그것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 뉘라서 그 흐르는 강물 위에 금을 그어 구획을 나눌 수 있겠는가? 어느 순간 누군가가 선언한다. ‘지금부터는 근대다!’ 많은 사람이 맞장구를 쳐준다. ‘맞아 이제부터 근대야. 우린 중세를 졸업하고 근대를 살아가고 있는 거라구!’ 이러한 선언과 동의로 하여 문득 그 이전 시대는 중세의 뒷방으로 밀려난다.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선언한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시대야! 정보화 혁명 이후 우리는 새로운 문명의 전환기를 맞이한 거라구.’ 그것은 도도히 흐르는 대하의 강물 위에 금을 긋는 일과 같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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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kim

    2005-06-05 18:16

  • 와카슈와 대게대게

    시바 료타로의 칼럼집 ‘고노쿠니노 카타치’가 참고할 만 하다. 요는 일본인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이다. 일본인을 알려면 ‘와카슈의 법칙’과 ‘대게대게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와카슈(若衆)인지 ‘와카슈야도’인지 혹은 ‘야도’인지 하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신라의 화랑도 비슷한 청소년집단으로 생각된다. 메이지 시절에.. 시골사람의 야만적인 습속이라 해서 와카슈를 해체하고 일본청년단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와카슈가 하는 일은 마쓰리 때 가마를 메고 달리는 일이라든가 혹은 이웃마을과의 물싸움 때 돌격대 노릇을 한다든가.. 우리나라의 돌싸움 같은 것도 있었다고 하고.. 또 ‘요바이’라고 해서 밤중에 이웃마을을 습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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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kim

    2005-06-03 17:50

  •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우문(愚問) 중에 우문이겠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 말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필시 책을 안읽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필자의 책을 읽지 않은 분이, 남의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라면 더욱 난감할 밖에.) 책은 중독성이 있다. 중독되는 것이다. 일단 중독이 되면 이책 저책을 가릴 수 없다. 그냥 빠져드는 것이다. 그러나 중독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가망없다. 나는 책읽기를 권하지 않는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책 속에 있는 길이라면, 그 길은 이미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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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kim

    2005-06-03 13:23

  • 이상주의자가 되라

    장면 하나 프로바둑 기사에게 지도대국을 청한다고 치자. 대국 후에 기사는 간단한 평을 던지는 것으로 지도해 준다. 대국을 마친 후 프로기사가 바둑돌을 한웅큼 집어들어 눈깜짝 할 사이에 몇 십여 수를 복기를 해놓고는 두어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여기가 맛이 좋지 않았지요.” 선문답 같은 두어 마디를 던져준다면 어떨까? 기원 1급의 아마추어 아저씨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리는 만무다. 더구나 그 프로기사가 말 없기로 소문난 돌부처 이창호라면 더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배우는 것이라곤 ‘아하! 프로기사는 이런 용어를 쓰는구나’ 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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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kim

    2005-06-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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