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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이 나올 때 까지
우국충정님이 좋은 글을 주셨군요. 그렇습니다. 본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가 이짓을 하루이틀 해온것도 아닌데.. 뭐 어떻습니까? 의연하게 우리의 갈 길을 갑시다. 개혁과 혁신을 표방한 정당은 일관되게 개혁으로, 혁신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우리당이 제발 그 운명을 알아챘으면 좋겠네요. 이번 보선의 패인은.. 한마디로 유권자의 자존심을 긁은데 있습니다. 지저분한 공천잡음부터 시작해서.. 시종일관 유권자를 호구로 보고 닭짓을 했어요. 영천사람이 거지에요? 영천사람이 경제개발 공약에 눈이 뒤집혀서 우리당으로 돌아설걸로 믿는다면 진짜 모르는 겁니다. 우리당 찍은 일부 영천사람은 유시민 보고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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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을 얻을 줄 아는 자가 승리자다.
2002년 8/8 재보선만 해도 그렇다. 여야는 총력전을 벌였다. 혹자는 미니 총선이라 했고 혹자는 대선 전초전이라 했다. 결과는? 11 대 2로 한나라 압승, 민주당 참패! 그러나 4개월 뒤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졌다. 정치만사 새옹지마 아니겠는가? 보선결과에 큰 의미를 둔다면 바보다. 그렇다 해서 보선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냥 어물쩡 넘어간다면? 그 역시 어리석기는 마찬가지다. 져야하는 싸움도 있다. 유감없이 싸우고 멋지게 져주어야한다. 그것이 승부사의 자세다. 지저분하게 싸워서 뒷말 나오는 것 보다 깨끗하게 져주는 것이 훨 낫다. 이번 보선.. 독자여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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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와 조영남, 이순신과 원균
독재는 권력측의 필요에 의하여 신격화된 영웅주의를 강조했다. 이순신은 독재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었다. 민주화 이후 영웅의 신격화를 부정하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었다.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각각 개성을 지닌.. 나름대로 한 칼씩 하는 멋쟁이 영웅이었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지금 TV에 방영되고 있는 김탁환 원작 ‘불멸의 이순신’도 드래곤볼류 일본 만화의 영향을 받아서.. ‘모두가 개성있는 영웅’ 이라는 관점에서 그려지고 있다.(예컨대 일본만화 슬램덩크엔 변사또 같은 악당이 없다. 모두가 저잘난 영웅이다.) 오다, 토요토미, 도쿠가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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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에서 노빠, 유빠 그 다음은?
헤겔은 역사를 세계정신의 자기실현 과정으로 보았다.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자유가 점차 확대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군주 일인의 자유(제정)에서 몇몇 특권층의 자유(귀족정)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자유(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며.. 그것이 곧 세계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폴레옹군의 행렬을 보고 “보라! 저기 말을 탄 세계정신이 온다.”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보기좋게 무산되었다. 나폴레옹의 정신은 세계정신이 아니라 프랑스정신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나폴레옹이 잠들어 있던 독일정신을 일깨웠다는 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보라 저기 세계정신이 온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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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박근혜 끌어내리자
영천장 네티즌 벙개.. 멋지다. 네티즌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인 모습이다. 선거전의 형태를 바꾼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선거로 이기든 지든.. 한가지 분명한 것은 박근혜는 끝났다는 거다. DJ가 작은 보선 앞두고 호남에 내려가서 표달라고 한 적 있었나? 전국적인 인물과 지역인물은 그 격이 다르다. 박근혜는 전국적 인물로 떠올랐다가 도로 지역인물로 퇴행하고 있다. 이명박, 손학규도 마찬가지다. 둘 다 지역맹주에 불과하다. 이거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큰 승부에서는 반드시 표가 난다. 지역인물은 아무래도 전체적인 TO가 안맞고.. 조직에 불균형이 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