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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마담 박근혜
노무현대통령은 ‘지도자로서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거 알아야 한다. 지도자의 결단이란 무엇인가? 보안법 하나만 쳐다보지 말라는 말이다. 냉전 이후 있어온 우리의 역사과정 전체를 보라는 말이다. 광주 이후 진행된 민주화 과정 전체를 돌아보라는 말이다. 그 이전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 흐름들의 연장선 상에서 이번에 대통령의 결단이 내려진 것이며, 그 결단으로 하여 이후의 많은 일들이 또한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약속이다. 보안법을 철폐하므로써 안으로는 그 이전시대와 명백히 갈라지는 상징적인 금을 긋고, 굵은 획으로 기록하여 역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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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인간 만들기 진행중
저쪽에서 먹가님이 제가 저번에 ‘정치 비수기’라고 썼던걸 자꾸 거론하시는데.. 맞습니다. 저 서프에서 손떼고 가려고 했습니다. 다시 불러낸 사람은 전여옥입니다. 쉬겠다는 사람 그냥 쉬도록 놔두지.. 뭐하러 불러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쉬면서 명상 사이트나 운영해 보려고 카페(http://cafe.daum.net/drkimz)까지 개설했습니다. 인연인지 숙명인지.. 하여간 이렇게 됐습니다. 슬그머니 내빼려고 하다가 걸린거죠. 네! 딱걸렸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 의해 이렇게 앞으로 불려나왔습니다. 듣자하니.. 노하우 창간준비 2주 동안 400만원이 모금되었다 하더군요. 그리고 서프 후원금 누계 700만원.. 그 액수를 참고한다는 것이 그만 오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흘 밖에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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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을 찾아서
공중파 방송에서 거국적으로 미인대회를 개최했던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그것도 이제는 옛날 일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여권이 신장되었다구요? 우리가 규모를 줄이고 뒤로 감춘 미인대회를 중국이나 베트남 등 공산국가들에서는 뒤늦게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나라들은 여권이 도리어 축소되었다구요? 아니죠. 요는 ‘국가와 민족의 재발견’입니다. 예전에는 ‘국가’라는 개념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 뿌리내리지 않았지요. 특히 유럽에서는 카톨릭의 지배로 해서 국가보다 종교가 더 큰 울타리로 생각되었습니다. 예컨대.. 18세기 독일이라면 신성로마제국 안에 많은 작은 도시국가들이 있었습니다. 기독교문화권이라는 결속력은 있었으나, 민족이 같은지 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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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과 결전하면서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여옥씨의 표절의혹 문제와 관련하여 독자 여러분께 상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심호흡 한번 합니다. 그리고 하늘 한번 쳐다봅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먹구름 가득하던 하늘이 그새 활짝 개었습니다. 창문 너머로 관악산이 보입니다. 저 산 너머에 제가 올해 봄까지 살았던 군포 의왕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수원, 평택, 오산.. 조치원, 천안 지나면 신탄진, 대전. 동으로 가는 길은 옥천, 영동에 추풍령 넘어 김천 지나 성주, 현풍, 창녕, 밀양 부산으로 가는 길이요. 서로 가는 길은 무주, 진안, 장수에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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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보안법철폐! 큰 승부다. 우리는 지금 조선일보가 가진 힘의 최대치를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적들은 언제라도 우리가 가진 힘의 최대치를 볼 수 없다. 바로 그 점이 우리의 희망이 되고 적들의 절망이 된다. 인터넷이 무한한 잠재력을 감추고 있듯이, 우리가 가진 젊은 힘은 여전히 미완의 것, 감추어진 것이다. 명바기거사의 도시락부대와는 그 질이 다르다. 박근혜의 실패하는 수구상술 물건을 판매하는 이의 흥정법과 구매하는 이의 흥정법이 다르다. 파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두개의 카드를 가진다. 가격을 깎아주는 차선책이 있는 것이다.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