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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상생은 없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항상 초반 악재에 시달려왔다.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되어 작은 싸움을 지는 대신 큰 싸움을 이겼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다. 패인을 분석해서 내년의 국회의원 보선에 대비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패배한 이유는 분명하다. 손발은 빌려도 머리는 빌려서 안된다. 정책은 빌려도 논리는 빌려서 안된다. 참패한 이유는 우리당이 개혁의 정책은 고수하면서도 논리(실용주의)는 한나라당의 것을 빌리는 어리석음을 범했기 때문이다. 지엽적인 것은 열심히 지키면서 본질을 내주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범하지 말자. 정책은 경직되어서 안된다. 좋은 정책이면 민노당의 것도, 한나라당의 것도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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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라는 고질라 사냥하기
전투는 강이나 산을 끼고 일어난다. 강과 강 사이, 혹은 산과 산 사이의 너른 평야지대에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는다. 남쪽에 장강이 있고 북쪽에 황하가 있다. 그 사이의 황토지대에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는다. 황하에서 밀리면 장강까지 밀린다. 장강에서 이기면 황하까지 곧장 밀고 올라간다. 싸우려면 적지에서 싸워야 한다. 밀고 올라가서 적진이 있는 황하에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지금껏 우리는 중원을 적들에게 그저 내주고 장강까지 물러나서 싸웠던 거다. 어리석게도 말이다. 우리는 싸워서 이겼지만 그 전장이 우리의 강토 안이니 이겨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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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의 로맨스 조선의 불륜
어제 했던 춘추필법(春秋筆法) 이야기를 조금 더 하지요. 정명(正名)이어야 한다 정명론(正名論)을 통하여 공자가 주장한 대의명분(大義名分)이란 것이 무엇인가? 곧 학문을, 혹은 역사를, 혹은 가치를, 지구촌 인류의 공동작업으로 크게 보는 관점입니다. 빈 터가 하나 있습니다. 먼저 온 공자가 거기에 커다란 기둥을 하나 세우면, 후학들이 거기에다 가지를 치는 식입니다. 공자는 죽었지만 1500년 후에 온 주자가 거기에 성리학의 가지를 쳤고, 다시 500년 후에 온 율곡이 이기일원론의 가지를 치는 식입니다. 그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나무를 이루는 거지요. 그것이 곧 ‘대의(大義)’입니다. 대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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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진중권도 있는데 토론상대가 없다니?
친구와 대화 중에.. 항간에 논의되고 있는 ‘원균의 재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있어서 생각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균은 옳지 않다. 역사의 평가는 준엄하다. 함부로 원균을 옹호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역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물론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혀야 한다. 장군 박정희의 우상화를 목적으로, 장군 이순신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원균이 마치 악의 화신이라도 되는양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 점은 고쳐져야 한다. 그러나 이를 떠나서 냉정하게 본다 해도 이순신이 정(正)이고 원균은 사(邪)다. 원균을 옹호하는 일부 출판사들의 오버는 상업주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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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납득할 수 없는 이유 20가지
김혁규씨가 총리로 부적절한 이유는 매우 많지만 대충 추려보니 스무가지 정도로 나왔다. 이유는 많지만 진짜 이유는 하나다. 한나라당 사람을 총리로 섬기기엔 내 가슴 속에 쌓인 한이 너무나 깊다. 김혁규? 아직은 용서가 안된다. 아마 그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1) 대통령과 겹치는 출신지역 2) 나사본 기획실장 3) YS에 대한 면죄부 4) 여론지지율 저조 5) 지역주의 유발 6) 총선승리 의미 부정 7) 백의종군기간 없음 8) 100억 부자총리 9) CEO 총리론은 허구 10) PK 퍼주기 실언 11) 03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