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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위기 인식해야 한다
[우리당이 뻘짓을 남발한 결과 한나라당에 4프로 지지도차이로 추월당하기 직전이군요. 대선 직후에 썼던 글을 지금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올립니다. 대선 직후도 그렇고, 총선 직후도 그렇고 선거만 끝나면 인간들이 일제히 우향우를 합니다. 선거도 끝났고 하니 대충 좋은게 좋다는 심리?] 역사는 이런 식으로 반복되는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니 진짜 위기이다. 개혁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춘추시대 최초로 개혁을 성공시킨 군주로는 제(齊)의 환공(桓公)을 들 수 있다. 관중(管仲)과 포숙아(鮑淑牙)를 등용하여 국정을 쇄신하였다. 최초로 중원의 패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제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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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천정배가 있었다
노무현대통령이 ‘원칙과 상식’ 그리고 ‘국민참여’를 화두로 내걸었다. 이것이 우리당의 초심이다. 총선 붓뚜껍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실용정당’이니 뭐니 하며 요상한 구호를 내걸어, 대통령의 ‘원칙’을 꺾어버리니 네티즌의 ‘국민참여’의지가 좌절되어 쓸쓸하기만 하다. 이해찬과 김부겸의 망언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가고 ‘국민참여’로 돌아가야 한다. 말이 좋아 실용이지 원칙을 굽힌데 따른 너절한 변명이 아니고 무어란 말인가? 다행히 우리에겐 유시민이 있었다. 중앙당을 떠나므로써 깨어있음을 보여주었다. 원내대표로 나선 천정배도 제때 필요한 말을 해주었다. 바로 이거다. 우리 이 길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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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잔치판을 벌이지 말라
조기숙님이 실용정당이라는 개념은 정치학에 나오는 전문학설용어라고 해명을 했지만 조중동에 보도되고 있는 실용의 의미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에 한 사람쯤 있을듯 하다. 학술용어라 해봤자 학술용어를 빙자하여 레토릭을 구사한 정도의 의미 밖에 없다. 99프로는 ‘짜식들 알아서 기는군’ 정도로 받아들인다. 실용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논하지 마라. 단어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고 작금의 상황이 규정한다. 누가 뭐래도 실용정당 운운은 조중동에 아부하기 위해 전문서적 뒤져가며 만들어낸 단어이다. 굳이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그렇게 아부해서 대통령 지지도를 5프로 쯤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그 성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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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장 참모를 잘못 골랐다
알만하다. 알만해! 그동안 잘하고 있던 정의장이 최근들어 왜 실수를 연발하나 했더니 조기숙님 같은 사람이 옆에서 엉터리 코치를 해줬기 때문이로구나! 어휴! 돌겠다. 열린우리당이다. 문이 열려있다는 이야기다. 이념이 문이다. 이념을 부인한다는건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다. 우리당으로 들어오라고? 문이 닫혔는데 어디로 들어오라는 말인가? 개구멍으로? 당은 당원을 교육하고 당원은 지지자를 포섭한다. 그 당원교육내용이 이념이다. 이념이 없다는건 당원을 교육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 거기에 왜 가냐? 교회를 가는 이유는 설교를 듣기 위해서다. 설교도 안해주는 교회에 왜 가나? 실용정당? 설교는 안듣고 십일조만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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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을 버리면 지역주의로 간다
정치는 자부심과 빵을 줄수 있다. 굳이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은 이념을 선전해서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맞고, 청와대는 실용을 해서 빵을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역할분담이 된다. 실용주의? 글자 자구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전체적인 맥락을 살피고, 흐름을 살피고, 이면을 들추어 보아야 한다. 어차피 정치는 자부심 아니면 빵이다. 우리당은 자부심을 버리고 빵을 선택한 것이다. 정치의 역할이 ‘100’이라면 그 중 절반인 50을 버렸다. 빵에 집착하는 한나라당을 쫓으므로서 우리당의 경쟁력인 자부심을 버렸다. 자기 장점을 버리고 상대의 장점을 쫓아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