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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왜 밤이 되면 잠이 드는 것일까?’ 과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한 생명의 신비다. 분명한 사실은 잠을 자므로 해서 새아침이 반갑고 하루의 기분이 새롭다는 점이다. 잠을 자지 않는다면 어제의 기분이 그대로 이어져서 하루를 망쳐버릴지도 모른다. 『 새해를 맞아 묵은 잘못을 씻어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는 본래 기념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연말연시니 명절이니 하는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했다. 망년회에 참여해 본 기억도 없다시피하다. 올해부터 약간은 달라지기로 한다. 세상과의 접촉면을 늘려보기로 한다. 새해는 제천 박달재에서 친구들과 함께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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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조중동이 질러대는 비명소리의 강도가 연일 신고점을 갱신하는 것을 보니 바야흐로 국운이 트이는 조짐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말들이 많지만 대개 겁쟁이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박정희독재 20년 전두환, 노태우 15년 YS 5년의 고통에 비하면 행복입니다. 『 양은 가고 원숭이가 온대요.』 신문기자들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우리당(23.4%), 민노당(16.3%), 민주당(8.0%), 한나라당(5.4%), 자민련(1.9%) 순으로 나오는군요. 서프라이즈도 언론이라면 언론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프의 스탠스도 이 조사내용과 크게 다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백분율로 나누면 우리당 45%, 민노당 30%, 민주당 15%, 한나라당 10%.. 이 비율에 맞추어 애정을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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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부전승
‘감상법’.. 냉소적인 표현이다. 구라 김주필이 이런 표현을 잘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당 경선.. 냉소해도 좋다는 거다. 기대하지 말자는 거다. 민주당이 조순형, 추미애를 투입해서 재미를 좀 보았기로 서니 그걸 냉큼 따라한다면 유치한거다. 『 그림의 오른쪽 백성, 돈나 싸가지 엄는 백성으로 생각되오만!』 김두관이 8명 후보에 끼지 못했다고 말들이 많은데.. 우습다. 그는 아직 ‘검증된’ 정치인이 아니다. 기껏해야 정치지망생에 불과하다. 넘볼걸 넘봐야지.. 최낙정, 김두관, 이런 원초적 아님들은 더 기다려야 한다. ‘정치’가 뭔지 배우려면 아직 멀었다. 지금 상황에서 유권자의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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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맞은 민주당
“대통령님 혼자 다 해잡수쇼!” 논객들 할 일 없게 만들고 있다. 좋지 않다. 선거는 4개월이나 남았는데 지지자들은 여의도발언으로 묶어놓고 원맨쇼를 벌이고 있다. 이미 많은 논객들이 노무현을 떠났지만 조만간 죄다 보따리 싸고 떠날 조짐이다.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까지 차례로 돌아서고 있다. 혹은 중립을 표방하며 발을 빼는 등으로 역할을 줄이고 있다.(예컨대 김동민은 논객들에게 ‘정치로부터 거리두기’를 권하는 글을 썼다) 그렇게 다들 떠나면 끝까지 남은 서프라이즈만 대박난다. 필자는 지난번에 ‘논객들 너무 믿지마라’고 쓴 바 있다. 노무현의 정치스타일이 논객장세를 마감하고 개미장세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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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나는 당황스럽다. 백범일지, 전태일평전, 이상의 날개, 생떽쥐뻬리의 어린 왕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스탕달의 적과 흑, 톨스토이 민화집.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에서의 영락시절.. 등을 거론해 보지만 이들 책이 다른 책들 보다 더 우월하다는 근거는 없다. 단지 10대 후반에 읽은 책들이어서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 포토만평』..꿈은 이루어질 뻔 한다?또한 좋으실대로.. 읽어야 할 책은 많다. 어렸을 때는 한 10년 동안 무인도에서 갖혀서 세상의 책이란 책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