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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땅으로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다. 플라톤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손을 내밀어 땅을 가리킨다. 천상의 이데아를 주장하는 플라톤과 현실의 과학에서 답을 찾으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립이다. 소크라테스는 옆으로 밀려나 있다. 권력이 하늘에서 오느냐 땅에서 오느냐다. 권력을 땅에서 찾으면 쾌락을 추구하고 정신적 자유를 주장하고 불로장수를 찾게 된다. 성욕과 식욕에서 답을 찾는 것이다. 반면 권력을 하늘에서 찾으면 귀족과 노예를 차별하고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고 혼자 잘난 척을 하게 된다. 엘리트주의에 빠지게 된다. 대중과 멀어져 고립되는 것이다. 오늘날 좌파가 현실을 강조하고 변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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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이야기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 진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대부분 점쟁이 짓을 한다. 점쟁이가 하는 말은 고객이 원하는 말이다. 이혼하고 싶은 사람에겐 ‘이혼하세요’라고 말해주면 된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에겐 ‘결혼하세요’라고 말해주면 된다. 어떤 점쟁이든 그 바닥에 수년간 굴러먹다 보면 눈빛만 봐도 알게 된다. 딱 봐도 자식 문제네. 보나마나 이사문제네. 터가 세다느니 귀신이 붙었다느니 해서 겁을 주면 두 배로 털어먹을 수 있다. 철학자라고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부족주의 곧 노예근성에 찌들어 있으며 그들의 노예욕구를 충족시켜주면 된다. 그들은 심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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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지, 의, 신, 예
인, 지, 의, 신, 예 구조론은 항상 에너지 통제를 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에너지는 객관적이다. 선악이 없다. 그러므로 인은 불인이며, 지는 무지이며, 의는 불의며, 신은 불신이며, 예는 무례다. 인, 지, 의, 신, 예는 긍정적 표현이며 과학에는 원래 긍정적도 부정적도 없다. 그냥 에너지를 쥐어짜는 것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질은 결합, 입자는 독립, 힘은 교섭, 운동은 변화, 량은 침투로 설명하고 있지만 편의적인 설명이고 본질은 쥐어짜는 것이다. 쥐어짜려면 일단 쥐어야 한다. 그것이 질의 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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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해철 사고쳤다
박영선, 전해철 사고쳤다. 필자는 또 과거처럼 나사가 빠져서 똥오줌 못가리고 뻘짓거리 하는 인간군상 나올 것을 꾸준히 경계해 왔다. 필자가 유시민을 찍어서 비판하는 이유는 유시민부터 정신을 차려야 그 이하 덜떨어진 군상도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해서다. 과거 일본은 국회의원이 금권정치로 수사받으면 보좌관이 자살하는 것이 통례였다. 보좌관이나 비서는 태생이 자살조다. 양정철의 희희낙락하는 얼굴 표정에서 자살조 특유의 비장한 분위기를 전혀 읽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유감이다. 전해철은 한술 더 뜬다. 미쳤나? 또라이냐? 전국구 정치인으로 데뷔전도 못치른 비서출신 주제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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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적이 필요한가?
밤이 벌레먹었다면 벌레는 밤톨 안에 있다. 배탈이 났다면 잘못 먹은 것이 위장에 들어 있다.원인은 안에 있다.한자를 봐도 인因은 닫혀 있는 울타리 내부에 뭔가 있다. 과연 그런가? 허리가 쑤시고 아프다면 저기압이 원인이니 원인은 밖에 있다. 배가 아프다면 사촌이 설날에 받은 용돈으로 비트코인을 샀으니 원인은 밖에 있다. 지식인들은 항상 원인이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한국인 내부의 원인은 무지다. 답은 교육이니 4대강 비리를 교육하고 원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날로 교육에 여념이 없지만 진짜 원인은 밖에 있으니 김정은 핵실험 한 방에 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