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독자란에서 - 남의 장인 얘기라 좀 그렇긴 하지만 우리나라 기득권의 참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내용입니다.
책이름: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작가: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 대 역사학과 교수]
출판사:창작과 비평사 p244 전문
식민지에서 재능 있는 한국인들에게 어떤 대안이 있었겠는가? 일생의 기회를 체념 속에 놓쳐 버리든지, 저항하다 끝내 죽음을 맞거나 감옥에 가든지, 아니면 참여하는 것이다.
후자의 길을 간 한 사람은 일본정부의 최초의 한국인 판사가 되기까지 했다. 그는 머지않아 동족인 한 한국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사형선고를 내렸지만 그 경험이 너무나 괴로워서 그는 사직하고 엿장수가 되어서 시골을 떠돌아 다니다 금강산에서 승려들과 기거하게 되었다. 그는 훗날 효봉스님이라는 법명으로 당대의 위대한 선승 중 한 사람이 되었다.그는 1966년에 78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는 한 편의 감동적이니 이야기지만 전형적으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현세에서는 실은 아주 드문 경우이다.
한국인이 일본에 협력한 훨씬 더 대표적인 예는 김동조(정몽준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