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지식인이 대통령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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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창선, 강준만, 손석춘류 지식인-세상 경험이라곤 없는 책상물림 먹물-들을 비판하는 이유는 그 인간들이 거짓을 말하기 때문이고, 그 거짓은 처음부터 준비된 거짓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거짓이기 때문이다.
진보-보수를 떠나 거짓과의 싸움을 나는 멈출 수 없다. 그들은 잘 알고있다는 듯이 포지셔닝 게임을 벌였다. 그들은 처음부터 자기 역할을 잘 알고 있었으며 거기에 맞추어서 행동했고 조금의 벗어남도 없었다.
그들의 행동은 전부 예상할 수 있었고 내 예상에서 벗어난 자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나는 알고 있다. 좌우의 이념을 떠나 사람농사짓는 농부 노무현과 가장 크게 대척점에 서 있던 자가 누구인지를.
나는 기록한다. 후보시절 -누구보다 노무현을 사랑한다는- 노하우 논객 대다수가 노무현의 당선을 믿기는 커녕, 장렬한 전사를 원했다는 사실을. 모임에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발언하는 자리가 있었다.
대부분 논객들은 ‘깨끗하게 지고 난 후에 두부김치 놓고 맥주나 한잔’ 식으로 발언하더라. 어차피 지는 선거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들 말하는 것이었다. 정말 머리꼭지까지 화가 났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분개하여 큰 소리로 말했다. ‘나는 백퍼센트 노무현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니까 100만원씩 걸고 내기하자고.’ 중요한건 그 사람들이 오판했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사람들 마음에는 애초에 당선에 대해 대비가 없었다. 낙선한다는 전제로 노무현을 지지한 것이다. 당선될 줄 알았다면 지지하지 않았을 자들. 그들은 후보의 당선이 아니라 왼쪽에 섰다는 자부심이 필요했다.
그 많은 논객들 중에 진짜 노무현 편은 몇 되지 않았다. 모두들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 환멸을 느겼다. 당선 직후 세종로 근처 뒷골목 중국음식점에 모였을 때다. 다들 땡감씹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당선을 기뻐하지 않는 모습들이었다. 나 역시 얼른 분위기파악했다. 그리고 선언했다. 못 들은 사람도 있겠지만 옆자리에 있던 천호선, 이인영은 들었다. 오늘 이 모임이 ‘최후의 만찬’이라고.
사실 내 말대로 되었다. 다음 모임에 나가지 않았지만 나중 전해듣기로 6명인가 7명인가 모였다고 한다. 그렇게 두어번 더 모이고 흐지부지 되었다. 적과의 동침이 오래가지 못했던 거다.
청와대 비서가 밥사준다는데도 다들 모임에 나가지 않았다. 그 남은 예닐곱명도 거의 전부 배신했다. 누가 남아있는가? 서프라이즈를 함께 건설했던 동지들은 변희재처럼 변절했다.
지식인은 원래 변절한다. 먹물을 병아리 눈물만큼 먹어도 변절한다. 글 아는 자들은 배신확률 90퍼센트다. 열 명이 박수치며 모인다면 아홉놈은 나중 배신한다는 사실 알고 있으면 된다.
포지셔닝 게임 규칙에 그렇게 나와 있다. 그러나 더러운 유창선들은 말한다. 노무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나는 기록한다. 먹물들은 노무현의 당선 자체에 당황해하며 황망한 발길을 돌렸다고.
배신의 분위기는 서프라이즈에 바로 나타났다. 대북송금특검문제가 논의되기 전부터 이미 동프라이즈는 준비되어 있었다. 진중권이 한 말이 있다. 서프라이즈에서 나타난 현상이 3개월 후에 민주당에 나타난다고.
꼭 그대로 되었다. 노무현이 어떻게 했기 때문에 배신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처음부터 포지션을 그렇게 설정해 두었다.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고 다들 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자기포지션을 소화했다.
“노무현은 촌놈이라서 뭔가를 모른다. 지식인이 가르쳐줘야 한다. 그런데 고집이 세서 말 들을 태세가 아니다. 매우 쳐라. 본 때를 보여줘라.” 다들 이 마음으로 지지자 행세를 하고 다녔다.
그리고 시시한 트집을 잡아서 변절을 정당화 했다. 이런 식이라면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당선되자 마자 대통령 죽이기 한다. 다음에 한명숙이 되든, 강금실이 되든, 이해찬이 되든 마찬가지다.
노무현을 죽인 먹물을 제어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음에도 똑같은 피해를 당한다. 분명히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등에 칼을 맞았다. 오죽하면 가장 가까운 친구가 강금원이었겠는가?
강금원은 배신하지 않는 진짜배기라는 사실을 노무현은 알고 있었다. 눈빛만 봐도 안다. 저 놈이 어떤 식으로 제 몫 챙겨갈 놈인지. 그렇다. 노무현에게는 강금원이 있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가롯 유다였다.
나는 황우석이 국민을 속였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진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먹물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가 줄기세포를 만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수의사가 의사의 영역을 넘어서는 순간에 알고 있었다. 그들은 기독교 혹은 카톨릭의 신도가 되는 순간에 알았다. 그들은 심형래가 영화를 만들기 전에 이미 그의 영화가 졸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아웃사이더가 주류의 영역에 발을 들이미는 순간에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했다. 그들은 노무현이 잘못을 저지를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거기에 맞추어 배역을 소화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상고나온 놈을 대통령으로 모실 생각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노하우 논객으로 행세하고 다녔다. 뻔뻔하게 지지자인양 행세하고 다녔다. 그리고 적당한 시점에 발을 뺐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자는 없었다. 자신의 눈으로 보는 자는 없었다. 자신의 가슴으로 느끼는 자는 없었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대로 행동하는 자는 없었다. 그들은 모든 것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었다.
그들은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행동하는 로봇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말한다. 노무현이 뭐를 잘못했고 자기 노선과 뭐가 맞지 않았고 어쩌고 저쩌고 구시렁구시렁. 거짓말하고 있네.
2001년인가 중앙일보 조사에서 의원성향조사에서 노무현이 첫 번째인가 두 번째로 왼쪽이었다. 노무현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분명히 말한다. 지금 민주당의원 중에 김대중 보다 왼쪽에 있는 자는 없다고.
단지 왼쪽인척 할 뿐이다. 그걸 자기 포지션으로 삼았으니까. 핑계가 걸작인 거다. 임종인, 이종걸, 천정배 쓰레기가 잘 하는 쇼 있다. 그들은 인생이 쇼다. 분명히 김대중은 경제분야에서 오른쪽으로 갔다.
김종필과 합작했으니까. 그건 대한민국의 결정이지 김대중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김대중이 산업구조를 입맛대로 뜯어고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국민의 총의를 따라야 하니까.
유창선, 손호철, 강준만들은 자기들이 당선되어 대통령을 해도 경제영역에서는 더 오른쪽으로 갈 자들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의 총의를 집행하는 자리다. 제 맘대로 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생각을 바꾸어야 길이 열린다. 그들은 국민의 생각을 놔두고 그냥 자기 부르고 싶은 노래만 줄창 불러대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좌는 상품일 뿐이다. 진보는 자신의 장식품일 뿐이다.
대통령을 씹어서 정책을 어쩌라고 압박할 뿐 국민의 생각을 돌려놓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국민의 뜻을 따르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국민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정책운운 하는 자가 거짓말쟁이다.
예수가 죽은 것은 혼자였기 때문이다. 베드로도 예수를 버렸다. 유다도 예수를 버렸다. 예수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자가 그 중에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예수는 죽지 않았다.
어차피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세울 자는 지식인 중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 지식인이 이 나라에 없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자는 없다. 다들 로봇처럼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간다.
내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방안만 나와주면 사람은 죽지 않는다. 혼자된 노무현에게는 그 내일이 없었다. 내일이 없으므로 오늘로 끝냈다. 그 내일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저 더러운 먹물 쥐새끼들의 습성을 안다. 그 새끼들이 언제 변절하고 언제 태도를 바꾸고 어떤 핑계대는지 안다. 그 쥐새끼들이 한번 살인은 막지 못했지만 두 번 살인은 반드시 막아야겠다.
PS..
지금 우리는 분열되어 있다. 좌파지식인, 자유주의적인 중산층, 서민과 노동자, 학생이 힘을 하나로 모으려면 몫의 분배에서 지식인이 가장 적은 몫을, 가장 나중에 가져가는 걸로 사전합의가 되어야 한다.
지식인의 내몫챙기기가 노무현을 죽였다. 그들은 명성을 원했다. 노무현이 몫을 주지 않으니 각자 알아서 명성을 챙겨가는 방식이 노무현 죽이기다. 명성을위해 스승을 씹어서 뜬 율곡의 제자 정여립의 코스 그대로.
최대의 기여를 하고 최소의 몫을 가져가는 자가 진짜다. 그러나 강준만들은 어떠했는가? ‘내가 대통령 만들었지. 그런데 내 몫은?’ 이런 식이다. 빌어먹을 킹메이커놀음이 우리 내부를 갈라놓았다.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추미애, 정동영, 김근태, 이해찬, 유시민파로 갈라져 각자 상대방 진영에 총질을 해댔다. 그 총알들은 모두 노무현에게로 날아왔다.노사모조차 당선후에 뭐할거냐고 대통령이 물으니 ‘감시, 감시’하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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