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위험한 이야기지만..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자의 경험칙으로 볼때
오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자들은 항상 있어왔으니까.
주호민 만화 ‘무한동력’에서 장선재와 솔이의 첫 만남.. 장선재는 솔이가 입은 괴상한 옷을 보고 ‘아! 이 여자
4차원이구나..!’ 하고 경계한다. 그러다가 나중 사귀게 되는데. 물론 사귀는 시점에서는 솔이의 옷도 아래 그림
처럼 부담주지 않는 옷으로 바뀐다.
문제는 남자도 탈주범 쯤은 되어야 입을 수 있는 저런 무서운 옷을..(맨 위 사진 오른쪽은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 그때 저 옷이 잠시 유행했다.)잘못 접근했다가는 뒤돌려차기 한 방 날아올 것 같은 그런 옷을..
여성들이 왜 선택 하느냐다.
한국에 시집온 필리핀 아줌마도 그런 얄궂은 옷은 입지 않는다.
왼쪽은 필리핀 아줌마 오른쪽은 아줌마유니폼의 한국 시어머니
역시 무난한 필리핀 아줌마 옷맵시.
거듭 말하지만 필자가 문제삼으려는 부분은 ‘옷이 구리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이 아니다. 예쁘고
예쁘지 않고는 기준이 아니다. 문제는 척 보고 안다는 것.. 그 사람의 지능, 수준, 정신세계를 알
수 있다는 점..
필리핀 아줌마 옷에서 보듯이 괴상망칙-얄궂은 조폭옷은 라면파마와 함께 한국 아줌마들만의 각
별한 유니폼이다.
예의 주호민 만화에서 주인공 장선재가 솔이가 입은 저 옷을 보고 쫄아서 한 동안 조심하는데
왜 ‘남자가 겁먹을’ 그런 옷을 특별히 골라입느냐다. 이 수수께끼 풀어야 한다.
남자들은 원래 직업이 사냥꾼이기 때문에 눈을 현란하게 하는 옷을 보면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품는다. 나는 ‘캔디’류의 순정만화를 못 보는데 그 이유는 주인공 인물의 주변을 에워싼 화려한
장미꽃장식그림에 눈이 어지럽기 때문이다. 멀미난다.
화려한 꽃밭 어딘가에서 적의 비수가 날아올지도 모른다. 경계심을 품는다.(꼭 그런 생각을한다
는게 아니라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뜻.) 어땠든 남자는 시각적으로 상황이 일목요연하게 파악되지
않으면 일단 경계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남자는 전체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뒷쪽 모퉁이에 선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한다. 반면 여자는 등을 돌리고 버튼앞에 선다. 여자의 위치선정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
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위치다.
좁은 골목길에서 남녀가 마주치면 남자는 등을 벽쪽으로 하여 비켜서고 여자는 가슴을벽쪽으로
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약한 부위인 가슴을 보호하려는 여자의 본능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
르다. 가슴보호가 목적이 아니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거다.
베트남 흐몽족의 예절로는 정면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안 된다. 개는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쳐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부분의 맹수 역시 마찬가지다.누군가가 자기를 쳐다보면 공격준비로
오인한다.
동물원에서 맹수를 똑바로 보면 안된다.독일의 모 동물원에서는 관람객들이 침팬지를 볼 때
눈동자가 옆으로 향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모조안경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침팬지들이 스트
레스를 받아서 관람객들에게 돌을 던지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직업이 사냥꾼인 남자들은 상황이 단번에 파악되지 않는 현란한 무늬를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반면 여성들은 현란한 무늬 사이에 숨으려고 한다. 자신을 감추려고 한다. 무늬가 어지러운 풍성
한 치마에서어떤 편안함을 느낀다.
왜 유독 여성들이 치마를 입는가?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본다. 여성이 치마를 선택하는 것
은 세계 공통이다. 풍성한 옷감 속에 숨어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물론 20대 때는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을 숨기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느 때 그것을 드러낸다. 그래서 아줌마가 되면 갑자기 옷이 변한다.
한국아줌마 특유의 괴상망칙한 아줌마옷을 본인들이 좋아서입는다면 할 말이 없다. 분명한 것은
태생이 사냥꾼인 남자 입장에서는 눈을 현란하게 하는 옷은 좋지 않다는 거다.물론 조폭들은
항상 그런 옷을 입는다.
아줌마옷이 조폭 유니폼이다. 특히 검은 망사옷은 조폭 중에도 큰형님에게나 어울린다.
아줌마패션이 사실은 조폭패션임을 알 수 있다.
조폭들의 현란한 문신은 상대방을 겁주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정도면 꽤 준수한 건데 이렇게 점잖아서는 양아치 축에도 못 낀다. 생긴것 부터 불쌍하게생겨가지고 양아치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결국 위 인물은 양아치계에서 퇴출되어 가수 겸 배우로 직업을 바꾸었다.
여자가 입으면 어떨지 몰라도 남자가 입으면 조폭 옷이다. 이 옷과 흡사한 옷 입은 조폭과 대화해 본 적 있다.
양아치패션 총해설집 다찌마와리
맨 오른쪽 아저씨가 진짜 양아치다. 유승범 얘는 머리하고 스카프만 양아치고.
죽거나 나쁘거나 스틸컷. 오른쪽이 정통양아치옷 왼쪽은 그냥 학생옷. 딱 보면 전투력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