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메이커 박진영”
‘박씨의 신데렐라업이 문제의 원인’

아래글 ‘외국인 노동자의 불행’에 대한 독자리플과 관련하여,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중핵이 바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몇 마디 부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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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어느 지점에다 각을 세울 것인가이다. 그런 류의 ‘길에 널린 애’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또 일본에는 자국, 혹은 타국을 비난해서 밥먹고 사는 사람이 흔하다고 듣는다.

미즈노 역시 비난할 이유 없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뭐. 일본에는 자학산업이 왕성하다보니 가학산업도 곁다리로 붙는다던데 거기에 우리가 눈 하나 깜짝할 이유는 없다.

열사들의 독립투쟁에 기여한 옌벤, 헤이룽장출신 중국적 노동자에 비해, 미국적 노동자가 누리는 우월적 지위를 지적하려는 것이다. 박진영에 의한 그 특권의 상품화를 비판하려는 거다.

박진영이 개업한 사대주의 상품, 노예근성 상품, 신데렐라콤플렉스 산업이 끝없이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본질을 꿰뚫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 가수 비로 말썽 일으킨게 얼마전 일이다.

이영애가 중노인과 결혼한 이유는 물론 이영애 자신만 알겠지만, 그것이 어떤 이유인지와 상관없이, 많은 한국인들은 그 중노인이 미국과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우월적 지위, 공정하지 않은 경쟁, 원초적 불평등의 존재 그 강제된 상황에 주의하기다. 과연 미국인이기 때문에 결혼했는가는 상관없다. 1945년에 미군이 한국에 진주하면서부터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은 예비되어 있었으며, 그 지점에서 한국인은 ‘선택권이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타의에 의해 강요된 상황이 문제로 된다. 원초적 불평등의 존재. 불공정한 경쟁.

일본더러 태평양전쟁 일으키라고 한국인이 사주하지 않았다. 그런데 미군은 왔고, 한국인은 자기 의사로 결정하지 않은 상황의 전개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하고 있다. 바로 그 점에 분노한다.

도박이나 투기를 비롯하여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 이 사회의 작동원리다. 카지노에서 돈 잃은 사람이 ‘억울하다’ 하는건 씨가 먹히지 않는다.

싸이는 군대 두 번 갔지만 그래도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 왜? 그게 자신의 결정이니까. 문희준처럼 현역갔으면 아무 문제 없었잖은가? 잔대가리 굴린 것은 본인 판단이다.

싸이는 그 위험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는 뻔히 알면서 도박하다 털린 거다. 증권투자나 부동산 투기도 마찬가지.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해놓고 돈잃고 나서 억울하다는 식의 읍소 안 먹힌다.

스티브 유 씨나 문제의 외국인노동자나 같다. 지금이라도 귀화하면 좋고 입대하면 더욱 좋다. 결정은 자신에게 달렸다. 로마시민권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게 아니었다. 기여해야 했다. 한국시민권 역시 낮은 값에 팔려서는 곤란하다.

할아버지대에 독립투쟁으로 기여한 바 있는 옌벤, 헤이룽장 출신 노동자도 얻지 못하는 소중한 권리를 아무나 손쉽게 얻는다면 이상하다. 그 시민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두 일탈자의 괴이한 행각-사소한 일이다-에 대해 분노할 일은 없고, 단지 지금이라도 바르게 결정하면 된다.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고 한국은 그들에게 이회창 귀족의 두 아들도 얻지 못했다는 ‘현역병 입영의 영광’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면 된다. 어떻게든 한국인이 될 길이 열려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우월적 지위 반납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면 된다.

한국인이 분노하는 본질은 ‘선택하지 않았는데 강요되었다’는 것이며, 그러므로 문제의 중핵은 박진영-이 자는 과거에도 필자가 여러 번 비판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위인이다.-이 바로 그러한 ‘강요된 상황’ 곧 ‘미국적의 우월적 지위’를 상업화 해서 개인의 집금에 이용했다는 점이다.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함은 신데렐라가 결정한 것이 아니고, 선택한 것이 아니고, 왕자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신데렐라 입장에서는 강요된 상황이고,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그러므로 왕자의 딴짓은 용서될 수 없다.

왕자업의 박씨가 가게를 차리는 순간, 많은 한국인들은 본의와 상관없이 ‘재투성이 하녀’로 신분하락을 당한다. 가수 비를 미국 데려가서 왕자인증서 받아오겠다고 깝치다가 개털린게 엊그제 일 아니던가.

아이돌은 우상이라는 뜻이다. 왕자님은 미국적이라야 먹힌다. 처음부터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상품화할 의도였으며, 그 의도는 적중했다. 그때부터 불행은 예비되어 있었다. 박씨가 트러블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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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09-09-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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