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이산화탄소 원인설’를 주장한 엘 고어 감독의 대작영화 ‘불편한 진실’에 소개된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도 비교 그래프를 참고하자. 그래프를 잘 관찰해 보면 온도가 먼저 움직이고 이산화탄소가 뒤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엘 고어는 원인과 결과를 바꿔치기 한 것이다. 초등학생이나 쓰는 저급한 수법이다. 자동차 앞바퀴와 뒷바퀴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굴렀을까? 도망가는 도둑놈과 뒤쫓는 경찰 중에서 누가 더 먼 거리를 달렸을까?
정답 : 앞바퀴가 더 많이 굴렀다. 앞서가는 도둑놈이 더 많이 달렸다. 구조론에 따르면 항상 원인이 결과보다 크다. 원인 중에서 일부 에너지가 이탈하며, 그 에너지 잉여에 의해 결과가 유도되기 때문이다.
질이 입자보다 크고, 입자가 힘보다 크고, 힘이 운동보다 크고, 운동이 양보다 크다. 그래서 만유에 질서가 있는 것이다. 위 그래프를 풀어놓으면 온도그래프가 더 길이가 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 온도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프 그리는 아저씨가 온도선은 충분한 데이터로 정밀하게 열심히 그리고 이산화탄소선은 졸면서 대충 그렸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반론할 수 있다.
그러나 아래 그래프에서 필자가 까만 선으로 그어 놓은 부분을 대조하면 빨간 선이 앞서가고 파란선이 뒤따라 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명히 시차가 있는 것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몇 백년의 시차가 있다고 한다.
계절과 지구 자전은 대략 두 달 정도의 시차가 있다. ‘하지’가 가장 낮이 길지만 두달 후의 말복이 가장 덥다. ‘동지’가 가장 해가 짧지만 두달 후에 오는 ‘대한’이 가장 춥다. 결과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원인을 뒤쫓아간다.
구조론적인 사고는 일반 대중의 당연한 상식이 얼마나 오류 투성이며 위험한지 알게 한다. 중세의 마녀사냥은 금속활자의 보급에 따른 계몽주의 지식인의 전면등장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금속활자가 보급되자 지식인이 대량으로 책을 썼다. 근데 우리나라 육전소설도 그렇지만 그시절에는 주로 괴담집이 히트했다. ‘마녀를 감별하는 30가지 방법’ ‘마녀 퇴치에 효험있는 일곱가지 부적.’ ‘부자 마녀와 가난한 마녀’ ‘네 이웃의 마녀를 조심하라’등이 베스트 셀러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물론 책 제목은 원문을 다 기억못하는 필자가 적당히 가져다 붙인 거다.
금속활자가 보급되자 독일어로 번역한 성서가 대량보급되었고, 이것이 종교개혁을 낳았으며, 종교개혁에 앞장선 계몽주의 지식인이 카톨릭의 위신을 추락시키기 위해 마녀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마녀 하나도 퇴치 못하는 무능한 카톨릭을 따를 것인가?’ ‘카톨릭이 얼마나 잘못되었으면 백주 대낮에 이렇게 마녀가 횡행한다는 말인가?’ 이렇게 된 것이다. 지금의 온난화 논리도 비슷하다.
구조론적인 사고로 무장하지 않으면 지식인이 대중을 아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냉전이후 지구촌 질서의 재편을 알아맞힌 지식인은 한 명도 없다. 뻔한 그래프조차 못 보는 엘 고어를 믿을 것인가?
구조론에서 강조하는 ‘극한의 법칙’에 따르면 만약 이산화탄소가 온도변화의 원인일 경우 계속 이산화탄소가 가속적으로 증가해서 지구 생태계는 삽시간에 파멸되어야 한다.
온도는 열을 보내는 태양과, 태양으로부터받은 열로 구름을 만들어태양열을 차단하는’바다’라는 제어장치가 있지만 이산화탄소는 그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건 1초만에 판단할 수 있다. 2초 걸리면 뭔가를 모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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