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완벽한 낚시였나?

지금 칼자루는 저들이 쥐고 있다. 천안함과 관련해서는 초기 정보가 중요한데 정권은 그동안 이를 철저히 은폐했다. 그러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중요한 초기 정보를 슬슬 흘리고 있다.

백미터 짜리 물기둥을 봤다는 소리도 있고, 물벼락을 맞았다는 병사도 있다. 침몰직후 어뢰공격이라고 보고했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좌초설은 처음 군에서먼저 나왔는데 이를 180도로 뒤집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는 것 같다. 노련한 낚시꾼이 릴을 풀었다 조였다 하듯이 선거일 앞두고 30일, 20일, 10일에 맞추어서 단계적으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야당은 낚인 것이다.정보를 통제하여 야당이 어뢰가 아니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여당은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아버지 역할, 야당은 뒤에서 말리는 어머니 역할이 되어버렸다.

여당은 주인공이 되고 야당은 들러리가 되었다.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이명박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고급정보가 있다. 김정일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데서 보듯이 정찰총국의 독자행동으로 보고 북의 내분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정권의 붕괴를 바라보고 도박을 했다.

이명박은 김정일의 직접사과, 정찰총국 책임자 숙청 선에서의 해결을 요구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물론 이 정도 선에서 어중간하게 타협될 가능성은 없으므로 이는 곧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안보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과연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질문은 이제 무의미하게 되었다. 전쟁은 일어났고 이 전쟁이 전면전쟁이 될 것인가 아니면 북한의 내부붕괴로 갈것인가이다.

야당은 이명박이 칼자루를 쥐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끌려다닌다. 저들이 한 술을 뜨면 이쪽은 두 술을 떠야 한다. 고강도로 이명박을 압박해야 한다. 전쟁과 평화 중에서 국민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

전쟁이 이미 일어났다는 전제가 아니면 안 된다. 이미 일어난 전쟁을앞으로 어떻게 끝낼 것인가를 지금부터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 김정일과 이명박은 합작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김정일은 정권승계 위기를 당하여 내부를 통제하지 못한다. 이명박은 통일대통령 추대의 야망을 품고 있다. 어쩔 것인가? 한 개인의 엉뚱한 야심에 칠천만 겨레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다.

이라크의 어떤 택시기사가 이라크에 대량살상 무기 있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 요원이 그 말을 듣고 상부에 보고를 올렸다. 그리고 미국은 이라크를 쳤다. 이게 현실이다.

그 택시기사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를 친 것일까? 이라크전은 택시기사 전쟁으로 불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다. 전쟁은 이미 일어나 있었다. 그건 가져다 붙인 구실이다.

중국의 힘이 강해진 것이 본질이다. 클린턴이 북한을 치려 했는데 영삼이가 전화해서 막았다. 그 클린턴이 지금 클린턴이다. 부부 중에 힐러리가 더 강경하다. 미국이 북한을 칠 기회를 그냥 놓칠 리 없다.

천안함이 문제일까? 그 이전에 전쟁은 이미 발발해 있었다는게 본질이다. 오바마의 떨어진 지지율을 다른 어떤 방법으로 만회하겠는가? 미국을 믿는가?

이명박은 확성기 방송을 할 것이고 북한은 격파사격을 할 것이다. 안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북한 군부 내에도 김정일을 제거하려는 세력이 있으니까. 북한은 지금 권력승계 과도기다.

김정일이 말린다 해도 김정은을 반대하는 세력이 김정일을 물먹이기 위해 쏠 가능성이 있다. 김정남이 중국에서 리모컨으로 배후조종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지금 이명박의 종신집권 야욕과, 오바마의 인기만회 욕심과, 김정은의 권력승계 욕심과, 김정남의 군사쿠데타 야욕, 이 네가지 욕망이 충돌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무슨 일이 벌어지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쟁은 필연이다. 왜? 모두가 전쟁을 원하니까. 어차피 전쟁나면 가련한 한국인들이 죽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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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10-05-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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