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래의 플러스적 세계관 - 세상은 O꼴의원자로 되어 있다. 최초의 O에서 ◎●★☆◇◆□△■로 증가되면서 세상이 만들어졌다. ◎●★☆◇◆□△■는 많을수록 좋다.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은 엔트로피의 법칙과 맞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아닌건 아닌거다. 이런거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종래의 플러스적 세계관은 위험하다. 뭔가 점점 늘어나서 통제불능에 빠지기 때문이다. 주역의 음양사상과 같다. 처음 음양에서 4괘 8괘, 16괘, 64괘로 늘어나서 무한대가 되어버린다. 통제불능이다.
마이너스적 세계관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다.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가 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는 줄이는 것이며 계속 줄이다보면 0에 도달한다.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어떤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정답이 딱 나와준다. 황금률처럼 더 이상 뺄 수 없는 상태가 있으며 그 상태는 주로 비례로 나타난다.
마이너스 세계관은 그 정확한비례에 도달했을 때 작동을 정지한다. 정답 찍어주는 것이다. 무한이라는 허무의 바다에 빠지지 않는다. 유한의 세계, 정답 나와주는 세계, 비례식의 세계. 네가 이렇게 하면 나는 이렇게 한다는 대칭성의 세계(비례가 대칭이다.), 입자 알갱이가 탁 튀어나와 주는 세계다. 마이너스는 서로 대칭을 이루고 교착되기 때문이다. 세상이 설명된다.
예컨대 밥을 먹을수록 위장의 빈 공간이 마이너스 되어 사라진다. 더 이상 밥을 먹을 수 없다. 위장의 빈공간과 밥은 대칭을 이루며 일정한 조건에서 서로 교착되는 것이다. 그것이 입자이며 그 입자가 물질을 이루고 그 물질이 세상을 이룬다.
구조론의 마이너스적 세계관 - 세상은 모듈로 되어 있다. 마이너스로 가려면 처음부터 완성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모듈이다. 모듈은 주사위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림의 이 큐브는 6면 54포지션을 가지지만 구조론은 5단위 3125포지션을 가진다. 처음부터 정답이 찍어져 있으며 이 포지션에 도달할 때 까지 마이너스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더하고 뺄 수 없는 극한이 제시된다. 거기서 교착되어 대칭이 완성되면 에너지가 전달되어 세상이 작동하는 것이다.
구조론은 점점 플러스 되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복제되며 복제는 무한히 전개된다. 그 무한 중에서 확률에 의해 비례가 탄생하고 그 비례는 대칭에 의해 1로 환원된다. 무한의 바다에서 다시 1을 건져내는 것이다. 포지션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와주지만 문제는 너무 일찍 조합이 완성되어 버려도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 큐브의 54포지션 중에 몇 개의 포지션은 미리 막아놔야 한다. 전부 링크되어 버리면 더 이상 포지션이 나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예비 포지션이 있어야 하며 일부는 뒤로 빼놔야 한다. 그러므로 방해자가 필요한 것이다. 방해자가 외부링크를 막아 예비포지션을 보존한다.
구조론의 모듈은 확률에 의해 작동한다. 그런데확률을 높이면 방해자가 등장할 확률도 같이 높아진다. 진화의 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하면 진화방해자의 등장도 빨라져서 전혀 진화가 안 된다. 그러므로 방법은 일부 포지션을 미리 막아두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서열이다.
◎다음엔 ■만 올 수 있고 다른건 올 수 없다는 식으로 서열이 정해져 있어서 외부링크의 무한연결이 제한된다. 이러한 서열의 원리에 의해 무한링크는 제한되고, 방해자가 등장하며 방해자가 진화의 속도를 늦추게 되고, 적절한 시점에 방해자가 제거되어야 진화가 가능하다. 말하자면 시계의 태엽이 한 순간에 풀리지 않도록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다.
방해자가 필요하며 일정한 시점에 그 방해자의 활동을 다시 방해해야 하는 것이다. 마이너스에 다시 마이너스를 곱해서 제거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도중에 우연히 철수를, 혹은 영희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천천히 가야 확률이 높다. 즉 당신의 급박한 진행을 방해하는 방해자가 필요한 것이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빠르게 갔다면 의대나 법대를 갔을 것인데 천천히 가느라고 인도 가서 뻘짓하다가 어쩔 수 없이 돈을 벌게 된 것이다.
돈벌이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므로 현명한 사람이 선택하지 않는다. 즉 현명함은 인생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마이너스의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마이너스는 속도조절이며 시간조절이다. 마이너스는 단기적으로 확률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확률을 높인다. 예컨대 당신의 집에 물건을 잔뜩 사들이면 빈공간이 없어지고 손님이 왔을 때 당황하게 된다. 비워놓아야 누군가 올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당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
마이너스를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면 확률이 떨어진다. 그것은 당신에게서 예비포지션을 빼앗는 결과로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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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의 플러스적 세계관 - 열심히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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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마이너스적 세계관 - 열심히 하면 오버히트 되어 당신의 잠재력 중 99퍼센트는 사장된다.
당신의 잠재력은 찬스가 왔을 때 사용해야 하고 찬스가 왔을때 까지는 묵혀두어야 한다. 찬스는 외부에서 확률적으로 오고 그것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내가 최선을 다하여 공격하면 상대방은 최선을 다해서 수비하므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내가 슬슬 공격하면 상대방도 헛점을 보일 것이고 이때 찬스를 잡는다.
두 손에 물건을 쥐지 말아야 한다. 한 손은 비워두어야 찬스가 눈앞을 빠르게 지나갈 때 그것을 움켜쥘 수 있다.
구조론은 모듈이론이고 모듈은 처음부터 일정한 밑천을 가지고 시작한다. 0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5단위 3125포지션이 주어져 있다. 이 포지션들을 되도록 아껴야 한다. 뭔가 플러스 하는 것은 이 포지션들을 소모하는 것이다. 물론 아끼다가 똥 되는 수도 있으므로 찬스가 왔을 때는 포지션을 소모하여 그 찬스를 잡아채야 한다. 마이너스로 가다가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포지션에 가서 서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을 예비전력으로 두어야 하는 것이다. 최후에 투입되는 자, 히든 카드가 되어야 한다.
**결정적으로 마이너스 안에는 플러스가 있지만 플러스 안에는 마이너스가 없다. 그러므로 마이너스가 플러스보다 크다.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한다. 플러스는 포지션 추가, 마이너스는 포지션 변경이다. 마이너스는 플러스의 반대가 아니다. 차원이 다르다. 플러스의 반대는 마이너스플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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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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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 방향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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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플러스 : 방향전환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