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대가리가 문제다.
http://www.hani.co.kr/arti/SERIES/64/534935.html
성한용 헛소리는 아마 사실 한국 지식인 대부분의 평균적 사고일 거다. 필자가 이 양반에게 특별히 유감이 있어서 하는 말은 아니고. 답답해서 하는 소리다. 지금쯤 쇄신론 나오고 권노갑(이를테면)이 목 자르고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야 하는 판인데 다들 넋놓고 있다. 한 치 앞을 보지 못한다. 타개하지 못한다.
예컨대 말이다. 당신이 삼성 사장쯤 된다고 치고, 애플이 아이폰으로 공격을 해오는데 담당자가 ‘까짓거 별 일이야 있겠어요? 쟤네들 원래 잠시 저러다 마는 애들이잖아요.’ 이딴 소리나 하고 있으면 당장 모가지가 아닌가?
때려죽이고 싶을 거다. 때려죽이고 싶어야 정상이다. 잡스가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가 주어졌다는 거다. 눈앞에 금덩어리가 대박으로 쏟아진 거다. 근데 쏟아진 금덩어리를 마대자루에 주워담을 생각은 안 하고, 촌각이 아까운 판에 ‘제까짓게 뭐 어쩌겠어요?’ 하는 밥통들과 손잡고 일을 해야겠는가?
스마트폰의 출현은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광맥이 쏟아진 거다. 그런 상황에서 1초를 허비하면 1조원이 눈앞에서 사라진다. 당연히 신바람이 나야 한다. 흥분되어야 한다. 잠시도 엉덩이를 자리에 붙이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 상황에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지 않은 놈은 모조리 모가지를 쳐야 한다.
장난하나?
안철수 덕분에 그나마 우리의 승산이 생긴 거다. 엄청난 금덩이가 쏟아진거다. 근데 말이다. ‘안철수 쟤 안돼요. 저런 애들 많이 봤잖아요. 잠시 꼴값 떨다가 문국현코스로 사라지겠쥬. 뭐가 걱정이래유.’ 이딴 소리나 하고 나자빠진 놈의 아구통을 날려주지 못한다면 그게 어찌 인간이겠는가? 1초가 아까운 판에.
돌았냐?
구한말로 치자. 서양 오랑캐들이 침략을 해오는데 ‘저놈들이 배타고 바다에서나 까딱까딱하지 뭐 육지에 상륙이나 하겠어요? 조총으로 몇방 쏴서 겁주면 물러갈 거에유. 걱정 붙들어 매시라니깐유.’ 이딴 소리나 하고 나자빠진 똥통들을 상대해야겠는가?
왜 서양인을 끌어들여 그들의 기술을 내것으로 만들지 않는가? 왜 서양인의 침략만 걱정하고 거꾸로 우리가 서양을 침략할 궁리는 안 하는가? 왜? 왜? 왜? 바보냐? 이건 너무 멍청하지 않은가?
왜 그들의 배에 올라타고 그들의 고향을 방문해 볼 생각을 하지 않느냐 말이다. 왜 공세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방어적, 수세적 태도로 나가느냐 말이다. 그런 한심한 똥통들과 손잡고 일을 해야겠는가 말이다. 그런 머저리들은 당연히 태평양에 던져버려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원래 일본에 서양인들이 나타난 것은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나가사키에 들러 물과 쌀을 싣고가라고 해.’ ‘거봐 간단히 해결됐잖아. 저넘들 겁낼거 없어.’ 이런 똥통들과 1초라도 대화를 해야겠는가?
서양인들은 고래잡이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오랫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다보니 신선한 식품과 물과 식량이 필요해서 일본에 온 거고 조선에도 온 거다. 근데 쫄아서 ‘저넘들이 육지에 상륙하면 어떡하지? 어떻게든 못올라오게 해봐. 뭐 쌀과 물이 필요하다고? 얼른 줘서 쫓아버려.’ 이런 똥통들과 대화를 하고싶겠는가?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 금덩어리를 보고도 쫄아서 ‘저 금덩이 좀 쫓아버려.’ 하는 성한용류 똥통들을 참모로 두고 무슨 일을 도모하겠는가 말이다. 천하를 정복하기에는 한시가 아까운 판에 말이다.
안철수는 우리가 창졸간에 주운 금덩이다. 금덩이를 쥐고도 무서워서 벌벌 떨며 던져버리려 하는 것이 작금의 민주당 모습이다. 이런 한심한 겁쟁이 똥통들에게 국민이 표를 주겠는가?
안철수 현상의 본질은 국민이 말 안 듣는 민주당을 통제할 수 없다는 거다. 당연히 민주당을 박살내야 한다. 노무현도 그렇게 했다. 민주당을 쳐부순 만큼 표가 나온다. 후단협을 분리수거한 만큼 표가 나온다.
민주당을 쳐부수기 위해서는 기관총이 필요하다. 안철수라는 기관총으로 민주당을 쏴버려야 한다. 갈겨버려야 한다. 민주당이 개박살이 나면 이기고 민주당이 지금 모양 그대로면 진다.
국민의 표가 금덩이다. 눈앞에 황금이 쏟아져 있다. 주워담아야 한다. 무슨 눈치를 보고 있나? 자루를 가져와서 쓸어담아야지.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관심없다. 대선은 이미 잊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왜 성한용은 국민을 말하지 않고 안철수를 말하는가? 서양 오랑캐가 바다에 나타났으면 그들이 타고온 배와 그들이 쓰는 총을 빼앗아야 한다. 근데 밥통들 하는 소리 들어봐라. ‘저 코쟁이들 겁낼거 없어. 쫓아버리면 돼.’ 어휴. 이런 수세적, 방어적, 소극적, 퇴행적, 패배주의적 마인드라면 이미 진 거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서양배를 환영하고 그들을 술과 밥으로 대접하여 혼을 쏙 빼놓은 다음 은밀히 배에 침투하여 배의 설계도를 훔치고, 배를 나포하고, 총기를 압수하고, 그들의 기술을 우리것으로 한 다음, 그들을 세뇌시켜 우리 국민으로 삼고, 그들을 앞세워서 서양으로 쳐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침략자가 되어야 한다. 이게 스티브 잡스의 해적정신이다. 왜 빼앗을 생각을 하지 않나? 바보냐? 잡스의 기술도 알고보면 전부 훔친 거다. 배포가 잡스의 유일한 강점이다.
성한용은 방향이 틀린 거다. 그쪽으로 눈이 가면 이미 진 거다. 그게 쫄은 거다. 호랑이가 나타났는데 ‘야 호랑이 잡아서 천금에 팔아먹자. 요즘 호피값이 올랐다는데.’가 정답이지, ‘개라도 한 마리 던져줘. 배부르면 물러가겠지.’ 이런 빠가살이 똥통과 우리가 대화를 해야겠는가?
눈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다. 애플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어떻게 쓰는지 사람을 본다. 삼성은 스마트폰 안에 기계를 본다. 당연히 애플처럼 유권자를 봐야 하는데 삼성처럼 안철수 얼굴을 본다. 반대쪽을 보고 있으니 지는건 당연하다.
보는 방향이 다르다. 여기서 수준 차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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