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줬더니 이렇게 모욕을 준다. 만정이 떨어진다. 선거에 패배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지지자 얼굴에 침뱉기다.

민주당이 지는 이유는 딱 하나다. 정치는 의사결정인데 도무지 의사결정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민주당 사람들에게는 정치가 직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업 정치꾼이 되어야 한다.

정치물이 너무 덜 들었다. 의사결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민주당은 정치 자영업자는커녕, 정치 프로는커녕, 정치 앵벌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앵벌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치 노숙자 수준이다.

차라리 자영업자 해라. 어휴!

길바닥에서 절 하고 다니는 짓이 그렇다. 존엄의 훼손이다. 이건 겸손이 아니고 비굴한 거다. 줏대도 없고 오기도 없고 자존심도 없다. 친하고 싶지 않다. 근처에 갔다가 나까지 절해야 하는 수모를 당할까 두렵다.

절대 사귀지 말아야 할 사람은? 아무데나 가서 굽신굽신 하는 자.

민주당은 정당구조부터 잘못되어 있다. 최고위원들은 당 대표를 배신할수록 이득을 본다. 그러므로 배신한다. 배신하므로 계속 대표가 갈린다. 구조적으로 당내에서 인물을 키우지 못하는 구조다. 당에 인물이 없는게 아니라 안 키운다.

2인자가 1인자를 치면? 2인자가 1인자로 올라서냐? 천만에. 3인자는 놀고 있고 4인자는 가만있나? 전부 한꺼번에 도토리가 된다. 내부에서 키우지 못하니 외부에서 수혈한다.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 다 외부사람이다.

외부에서 끌어와놓고 흔든다. 후보를 선출해 놓고도 뒤에서 계속 흔든다. 후보에게 친노 죽이기를 요구한다. 그게 후보 죽이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자기당 후보를 죽이는데 될 리가 있나.

이러한 구조는 민주당 깊숙이 자리잡아 아주 전통이 되었다. 구경하던 안철수도 민주당병에 감염되어서 거든다. ‘문후보는 왜 얼른 친노를 죽이지 않지?’ 문재인 죽으라는 소리다. 당연히 죽는다. 안철수가 죽였다.

민주당은 풀뿌리부터 최상층부까지 모든 구조가 오직 배신을 위한, 배신에 의한, 배신의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한 경향은 왼쪽으로 갈수록 더하다. 진보당 내분 일어난 것 보라. 자기네끼리도 스스럼없이 등에 칼을 꽂는다.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 이정희, 이석기 다 죽었다.

민주당은 내부에서 의사결정을 못할 뿐 아니라, 외부세력을 끌어와도 손발을 못 맞춘다. 구조가 잘못되었다. 구조개선을 해야 한다.

앞으로는 대표에게 최고위원을 지명하게 해야 한다. 대표가 물러나면 최고위원도 전원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김한길 같은 직업 배신업자가 당을 망치지 못하게 된다.

민주당이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정치는 집단의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냉전에서 햇볕으로 틀었다. 의사결정 한 거다.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 띄웠다. 의사결정 했다.

박원순은 무상급식 했다. 역시 결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아직도 구럼비 말하고 FTA 반대 말 하는 사람 민주당 주변에 있다. FTA 해서 수출 망했다는 소식 있나? 아무 근거없이 개지랄 한 것이다. FTA 반대한 자들은 전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제주도민은 명확하게 민주당을 배반했다. 애초에 제주도민은 구럼비를 지킬 의사가 없었던 것이다. 본인들이 싫다는데 왜 육지사람이 간섭해? 제주도민의 문제는 제주도민에게 맡기는게 민주주의다.

문재인도 별로 뭔가를 결정할 의지가 없어보였다. 그저 안철수 얼굴만 쳐다보면서 떠먹여 주면 삼키겠다는 식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결정한 FTA와 구럼비를 엎은 것은 배신이다.

문재인은 진짜 정치할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정말 소신대로 FTA를 반대하고, 해군기지를 반대한 건지 아니면 ‘그건 진보의 몫이다’ 해서 몫을 떼주고 그쪽동네 눈치를 본 건지 궁금하다.

국민이 직선으로 대통령을 뽑는 것은 권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인데 대통령 후보가 배후세력에게 미리 몫을 떼줘버린다면 어느 누가 그 후보에게 표를 주겠는가? 내 표를 왜 남주나? 그럴 바엔 직선제를 왜 해?

필자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FTA는 재협상을 검토하고 구럼비는 없었던 걸로 한다. 내 소신은 그렇다. 그러나 대통령을 하려면 자기 입맛이 아니라 국민 입맛대로 해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지지자에게 끌려가는 모양새를 연출하면 안 된다. 지지자부터 꺾어야 한다. 그게 의사결정이다. 내 소신대로 하라면 당장 미군철수 해버린다. 내 입맛이 아니라 국민 입맛이 중요하므로 내가 대통령이라도 맘대로 그렇게못한다.

의사결정이 정답이다. 뭔가 결정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그러려면 방향을 틀어보여야 한다.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 특히 외교안보와 경제가 중요하다. 신사 체면에 ‘김정은 개새끼’는 안하더라도, 퍼주기 오해를 불식시키도록(정상회담하면 북한도 내부적으로 돈이 든다. 그 돈을 남쪽이 부담해 주는건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반복하면 버릇된다.) 두 번 우리쪽이 방문했으니까, 김정은이 두 번 서울을 답방하고 현충원에 참배하도록 하겠다는 정도의 발언은 했어야 했다.

거함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그거 안하려면 아예 출마도 말아야 한다. 물론 박근혜가 워낙 만만해서 그렇게 안해도 이길 수 있다면 굳이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된다.

필자가 후보라면 최소한 세 가지는 했다. 첫째 김정은 버릇 고친다. 둘째 휘발유 반값한다. 셋째 FTA와 구럼비는 노무현 대통령 결단대로 한다. 이 정도 배짱이 없으면 출마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이긴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다.

근데 민주당 간판달고는 못한다. 민주당이 죽이려고 할 것이다. 민주당은 새로 태어나야 한다. 들리는 소식은 새로 태어난다면서 내용은 더 과거로 퇴행하자고 한다. 유창선 같은 암은 정말 .. 어휴!

박근혜의 라스푸틴은 누구인가?

미래창조과학부라고? 돌나라 한농마을 한농복구회 석선 박명호를 연상시킨다. 이름길게하기국민운동본부에서 나오셨나? 원래 이름 긴게 사이비다. 거짓말 하려니까 이름이 자꾸만 길어진다.

대통령 노릇을 하려면 하루에 30개 씩 올라오는 보고서를 읽어야 한다. 혼자서는 무리다. 박근혜가 문서나 제대로 읽을수 있을까? 집에 책도 몇 권 없다는 박근혜라면? 수첩이나 읽는 주제에?

글자도 읽는 사람이 읽는 거다. 원래 책 못 읽는 사람 있다. 나는 책읽는데 이틀 걸리는 일이 없다. 손에 들었다면 다 읽기 전에 안 놓는게 보통이고, 읽다가 놓았다면 다시 집어들지 않는게 보통이다. 보통 서너시간 걸린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더라.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는다는 사람도 봤다.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 왜 책 한 권을 읽는데 무려 이틀도 넘게 걸리지? 책 읽는게 싫은건 아닌데, 몇 십 페이지 읽으면 머리가 아파서 못읽겠단다.

무엇인가? 강희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20시간을 일해서 엄청난 업무량을 해치웠는데, 옹정제는 하루에 강희제 일주일치 일을 해치웠다고 한다. 업무라는게 대개 문서 읽는 거다.

상소문 읽는게 특히 고역인데, 한족관료들은 쓸데없이 화려한 문장을 쓰는게 특기였으므로 한번은 어떤 선비가 올린 상소문을 읽는데 무려 1만자를 읽고서야 드디어 본론을 발견했다고 해서, 한 글자에 한 대씩 맞으라고 그 선비를 매질하다가 매질에도 지쳐서, 그래도 좋은 건의를 했으니 용서해준다며 방면했는데, 옹정제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일중독자 박원순 찜쪄먹는다.

“짐은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는데 오직 오삼계의 반란이 일어났을 때에만 하루에 500건의 업무를 처리하느라 자정을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다른 군사작전 때는 하루 400건에 달하는 상주문을 처리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하루에 50건 정도의 상주문을 처리하는데 이 정도면 읽기에도 수월하고, 상주문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 주는 것도 힘들지 않다.”(강희제 자서전)

대통령은 하루 30개의 보고서를 직접 읽는데(노무현 대통령은 머리 깎을 시간도 없어서 깍두기 머리를 했다.), 그 보고서가 10페이지만 된다 해도 300페이지 단행본 한 권이다. 보고서 글자가 단행본보다 많을테니 하루에 단행본 두, 세 권은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소설책이 아니고 까다로운 공문서다.

원래 글 읽는게 직업이 아닌 사람은 절대로 못 읽는다.

박근혜는 하루에 서너 개의 보고서도 직접 읽지 않을 것이 뻔하다. 결국 그 보고서 30개를 대신 읽어주는 자가 권력을 쥔다. 그걸 총리가 읽으면? 더 곤란한 일이 발생한다. 권력의 중심이 엉뚱한 데로 옮겨간다.

그렇다면? 백퍼센트 라스푸틴 정치로 간다. 벌써 주변에서 사이비 냄새가 살살 풍긴다. 밀실결정, 비공개, 정보차단, 언론차단, 이게 라스푸틴 연습게임이다. 문서를 못 읽으니까 모든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있다.

만약 박근혜가 결국 보고서를 읽지 않는다면? 전두환 뒤의 허씨들이나 노태우 뒤의 박철언처럼 배후에서 누가 대신 읽는다면? 민주주의 그 자체가 부정된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을 선출한게 아닌 셈이 된다. 누가 그것을 읽지? 어쩌면 우리는 사기당한 거다.

분명히 말한다. 박근혜의 지적 수준으로는 하루에 보고서 30개 못 읽는다. 라스푸틴이 읽는다. 우리는 직선제를 했는데 알고보니 간선제였다.

233개의 그림으로 완전성의 세계를 탐험하는 깨달음의 교과서 ‘돈오’가나왔습니다. 보통사람의 플러스적 사고는 무언가 잔뜩 가지는 것을 완전성으로 여깁니다. 틀렸습니다. 진짜는 마이너스입니다. 어떤 둘의 만남에 그 어떤 방해자도 없는 것이 완전한 것입니다. 북과 북채가 만나 소리를 내는데, 그대와 내가 만나 사랑을 이루는데 그 어떤 방해자도 없는 것, 서로가 온전하게 만나 낳음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완전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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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13-01-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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